<환율 긴급점검-②> "차이나리스크로 달러화 상단 열려"
  • 일시 : 2015-07-09 08:50:02
  • <환율 긴급점검-②> "차이나리스크로 달러화 상단 열려"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A외국계은행 본부장은 9일 "그렉시트 우려와 중국의 주가폭락으로 대내외적으로 '리스크 오프'가 형성되고 있다"며 "중국의 증시불안이 진정되지 않는 한 달러-원 환율도 추가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증시불안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달러화는 위쪽으로 1,150원이나 1,160원까지도 상승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응하는 게 맞다"며 "반면 달러화는 밑으로는 1,120원 밑으로 하락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그리스에서 비롯됐으나, 지금은 그리스보다 중국에 더욱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다"며 "중국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호주 달러나 일본 엔화 등도 큰 폭으로 등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중국의 실물경제나 금융시장과 더욱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코스피지수나 달러-원 환율이 중국의 주가폭락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중국 증시가 폭락을 거듭하면서 중국 당국도 거듭 개입에 나서고 있다. 그럼에도, 시장의 불안이 전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게 문제"라며 "중국의 주가폭락으로 국내외 투자자들 사이에 공포 분위기가 조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본부장은 "전일 달러화가 연고점을 경신한 이후 1,140원 수준에서 조정을 연출했다. 이는 달러-원이 그동안 급하게 상승한 데 따른 기간조정의 성격으로, 상승기조가 멈춘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리스에 이어 중국 금융시장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여 연내 기정사실화됐던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잦아들 수 있다"며 "글로벌 달러 강세가 주춤해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달러-엔 환율 하락과 리스크 오프가 맞물리면서 달러-원에는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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