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긴급점검-③> "이제 저항선 뚫어…1,150원 시도"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C시중은행 차장급 딜러는 외환 당국이 상승 속도를 조절하는 것 외에는 달러-원 상승을 막을 재료가 딱히 없다면서 달러화가 1,150원을 테스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딜러는 9일 "유럽 쪽에서 그리스 구제금융과 관련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는 한 1,140원대는 쉽게 도달할 수 있는 레벨"이라면서 "1,130원대 초반을 지지선으로 삼으며 당분간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어제 1,130원대 초반에 형성돼 있던 장기 추세선이 뚫리고 나서 4원 오르는 데 그쳤다"면서 "이제 막 추세선을 돌파했으니 그 힘으로 탄력을 받아 1,150원까지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목해야 할 재료로 중국 증시가 지목됐다.
이 딜러는 "해외 투자자에게 중국 증시는 아시아증시의 상징같은 존재인데 주가가 급락하니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통화도 동반 약세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매도를 하고 있고 채권 자금도 나간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중국 증시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증시가 밀릴수록 우리나라 주가도 더 연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역외가 중국 증시를 보면서 계속 불안해하며 비드를 내고 있어서 엔-원, 유로-원도 역외 매수의 영향으로 오를 것"이라면서 "엔-원이 100엔당 930원대 후반으로 올랐는데 940원이 한 번에 돌파된다면 숏커버가 일면서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 증시가 호황일 때 원화가 강세였느냐 하면 꼭 그렇지도 않다"면서 "아시아통화 중 원화가 특별히 중국 증시에 민감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리스 불안으로 미국이 금리 인상을 늦출 가능성에 관해서는 "외환(FX) 스와프포인트 1개월물의 경우 0.80원까지 갔다가 1.00원대로 올라섰는데 미 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이 어느 정도 반영되면서 지지를 받은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그렇지만 위험회피가 강화되고 달러-원 환율이 오를 때 스와프포인트가 밀리기 때문에 미 금리 인상이 늦어질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막연히 더 오르기에는 무거운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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