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롤러코스터' 중국증시 따라잡기
  • 일시 : 2015-07-10 08:21:50
  • <오진우의 외환분석> '롤러코스터' 중국증시 따라잡기



    (서울=연합인포맥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 초반으로 레벨을 낮춘 뒤 중국의 증시동향을 주시하면서 방향성을 설정할 전망이다.

    중국 당국의 방어 노력으로 전일 6% 가까운 반등한 상하이종합지수 등 중국 증시가 이날도 회복세를 보여준다면 달러화가 1,120원대로 크게 반락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그리스는 채권단의 요구에 부합하는 새 개혁안을 제출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오는 12일 예정된 유로존 정상회의를 앞두고 협상 낙관론도 강화되고 있다.

    중국 증시가 안정되면 그동안 위험회피 거래가 빠르게 되돌려질 가능성도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자금이탈이 지속하는 점은 달러화 하단을 지지할 수 있는 요인이지만, 실제 역송금으로 유입되는 달러 매수 물량이 달러화를 끌어올릴 정도로 많지는 않은 상황이다. 외환시장의 불안심리를 한층 키웠던 외국인 채권 매도와 관련된 물량은 아직 관측되지 않고 있다.

    중국과 그리스발 위험이 완화된다면 그동안 달러화 상승을 이끌어 온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롱처분 움직임도 강화될 수 있다.

    지난밤 뉴욕 금융시장도 위험투자가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20포인트(0.19%) 상승한 17,548.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63포인트(0.23%) 오른 2,051.31에 끝났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12.9bp 급등한 2.324%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121엔대 후반으로 반등하는 등 안전통화 선호 심리도 약화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도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3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3.90원)보다 1.95원 하락한 셈이다.

    이날 달러화는 1,130원대 초반으로 레벨을 낮춘 이후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가 새 개혁안을 제출했다는 소식으로 위험투자가 강화되고 있는 점이 장초반 달러 매도 심리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증시의 방향성을 확인하기 이전까지는 1,130원선 부근 등에서 하락세가 제한적일 수 있다. 결국, 중국의 증시 향방이 관건인 가운데 최근 폭락장이 진정될 것인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중국 당국이 증시를 떠받칠 수단이 풍부한 만큼 하락세가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는 반면, 인위적인 방어에 따른 일시적인 반등일 뿐 경제 펀더멘털의 둔화를 감안하면 증시 불안이 지속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인식도 적지 않다.

    한편, 이날 국내에서는 주요 지표 발표 등 특이 일정이 없다. 장마감 이후 미국에서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최근 그리스와 중국 불안으로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 기대가 강화되는 가운데, 옐런 의장이 금리 인상과 관련해 코멘트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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