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신흥국 자금유출, 자국인 자금회수로 충격완화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대신증권은 신흥국의 자금 유출 우려가 있지만, 내국인의 해외투자자금 회수로 이에 대한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자금 유출이 자국 경제에 무조건 부정적인 영향만 주는 것은 아니다"며 "내국인의 해외투자자금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확대 시 자국으로 다시 회수돼 오히려 외국인 자본 유출로 인한 충격을 완충시켜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그렉시트 우려에서 촉발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안전자산 선호를 높이며 신흥국의 자금 유출 우려로 이어지고 있지만, 내국인의 해외투자자금 회수로 자본 유출 우려가 경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현재 대외 자금이 유입되고 있더라도 외국인 투자에서 차입금 비중이 높다면 잠재적으로 대외 충격으로 인한 취약도는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브라질,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이에 해당된다"며 "차입금은 직접투자와는 다르게 글로벌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자금 회수 불안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유럽연합 내 취약국가들로부터 위험 전이 가능성이 제기되며 위험 회피가 지속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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