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가 진단한 위안화 SDR 편입 가능성은>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편입에 관해 서울 외환시장은 어떻게 생각할까.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10일 연내 편입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 최근 인민은행(PBOC)이 중국 증시 급락에 유동성을 투입한 것이 악수(惡手)로 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거래편의성도 여전히 떨어지는 것으로 진단됐다.
중국은 위안화 절상을 용인하고 자본 통제에서 한발 물러나는 등 SDR 편입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SDR는 IMF가 가맹국의 준비자산(외환보유액)을 보완하는 수단으로 회원국은 외환위기 등에 처했을 때 SDR을 필요한 실제 통화로 교환할 수 있다.
현재 SDR의 가치는 이른바 '통화 바스켓'을 구성하는 4개 화폐(미국 달러화,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시세를 토대로 결정된다.
IMF는 지난 5월 중국 연례협의 보고서(article IV STAFF REPORT)에서 위안화가 더는 절하된 상태가 아니라면서 "위안화의 SDR 통화 바스켓 포함 여부는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에 나선 것이 자본 자유화에 반하는 움직임으로 읽힐 수 잇다는 지적이 나온다.
A시중은행 딜러는 "그동안 중국이 기울여온 노력이 유동성 투입으로 빛을 발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인위적으로 증시를 떠받치면서 SDR 편입 가능성이 한층 낮아진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앞서 글로벌 주가지수 업체 MSCI가 중국의 자본 이동 규제 등을 들어 중국 본토증시 A주의 신흥시장 지수 편입을 유보한 바 있다.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8일 "중국 증시 폭락사태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번 시장 동요 때문에 중국의 경제개혁 의제가 후퇴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SDR 편입이 지분율에 따른 투표로 결정되는 만큼 IMF 지분율이 가장 높은 미국의 의지가 중요하다.
B시중은행 딜러는 "회원국 70%의 동의가 필요한데 미국과 일본 지분을 합치면 40%가 넘는다"면서 "미국은 IMF 쿼터(출자할당액) 조정도 의회의 반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어 위안화 SDR 편입 문제도 의회에서 발목이 잡힐 수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에서의 거래편의성이 낮다는 점은 여전히 걸림돌이다.
현재 위안화는 CLS(continuous Linked Settlement) 외환동시결제시스템으로 결제할 수 없다. 중국은 CLS에 세계은행(WB)이나 IMF 입김이 세다는 이유로 자체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C외국계은행 딜러는 "중국 당국이 CLS를 통한 위안화 결제를 허용하면 결제 리스크가 작아지니 신용한도가 더 열리면서 위안화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지만 중국 당국이 막고 있다"면서 "연말 편입 확률이 높지는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석원 국제금융센터 연구원도 "현재 상당수 중앙은행이 위안화 자산을 일부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교환성 부족으로 적극적인 투자자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위안화는 5년 전인 2010년에도 자유롭게 사용하거나 교환할 수 있는(freely usable or convertible)통화가 아니라는 이유로 편입이 좌절된 바 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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