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변동성장세…그리스·중국 그리고 미국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이번 주(13~17일) 달러-원 환율은 변동성이 큰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가자들이 주요 재료로 인식하는 중국 증시도 다시 급등락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경제지표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이 미 금리 인상 전망에 영향을 주며 달러-원 방향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 구제금융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달러-원을 떠받치는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 중국 증시로 쏠린 눈
지난주 급락세에서 급등세로 돌아선 중국증시는 여전히 시장의 주요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발표 예정인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도 증시에 반영되면서 국내 환시에까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과거 중국 증시가 급락하더라도 관리 가능한 시장이라는 인식이 불안감을 억제했지만 지난주에는 증시가 당국의 통제 범위를 벗어났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런 리스크오프가 계속된다면 달러-원 환율이 지지를 받을 수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고 채권 자금도 유출되는 모양새다. 주식 자금이 원화 계정을 떠난다면 저점에서 커스터디 물량이 꾸준히 나올 수 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도 달러-원 향배를 위쪽으로 보는 분위기다. 지난 3월 달러-원이 연고점을 경신했을 당시 몇 차례 추가 상승을 시도하다 좌절되자 급락했던 패턴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역외가 당시와 비슷한 분위기 속에 몇 번 더 위쪽으로 트라이할 것으로 점쳐진다.
서울 환시가 중국 증시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오히려 약세장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중국 증시가 급등할 때 달러-원 환율이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급락도 통제가 가능하다고 판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 그리스 어떻게 되나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을 위한 유로존 정상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까지 불사하겠다는 독일과 이를 막겠다는 프랑스의 대립으로 격론이 예상된다.
합의가 불발되면 리스크 오프로 지난주와 비슷한 움직임이 재현되며 달러-원 환율이 1,140원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
불안 국면이 봉합된다면 롱스탑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 지난 주말 유로그룹 회의를 앞두고 보험성으로 롱 포지션을 구축한 시장 참가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하락장에서도 1,120원이나 1,110원 등 주요 레벨에서는 지지력을 한 번씩 확인하는 모습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한국은행은 17일 6월 생산자물가지수를 공개한다. 앞서 14일에는 6월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되고 2·4분기 외환시장동향도 발표된다.
통계청은 15일 6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이번 주 미국은 14일에 6월 소매판매를 발표하고 15일에는 6월 산업생산을 공개한다. 16일에는 베이지북이 발표되며 17일에는 6월 소비자물가(CPI)가 나온다.
15~16일 옐런 의장이 의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선다. 연내 금리 인상 방침을 확인한 옐런 의장이 그리스, 중국발 이슈와 금리 인상 시간표를 어떻게 연결시킬지 주목된다.
유로존에서는 16일에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고 14일에는 5월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중국은 13일에 6월 무역수지를, 15일에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6월 소매판매, 산업생산을 공개한다.
일본은행(BOJ)이 15일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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