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들 "그리스 불안에 달러화 상승폭 확대"
  • 일시 : 2015-07-13 09:01:14
  • 외환딜러들 "그리스 불안에 달러화 상승폭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3일 유로그룹 회의의 흐름을 지켜보며 달러-원 환율이 갭업 출발 후 상승폭을 확대할 것으로 봤다.

    외환딜러들은 지난 주말을 앞두고 번졌던 낙관론을 어느 정도 거둬들였다.

    이들은 EU 회원국의 정치적 입장들이 얽히면서 그리스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독일 재무부 문서 등 공식 문서에 등장한 '그렉시트' 단어에 우려감을 표하며 달러화는 1,132원대를 중심으로 갭업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그룹 회의는 그렉시트(Grexit)까지 불사하려는 독일, 핀란드와 유로존에 잔류시키려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 남북 유럽 간 대결 구도로 진행됐다.

    독일 언론이 '최소 5년간 그렉시트'를 언급한 독일 재무부 자료를 보도하면서 정치적 파문은 더욱 커졌다. 결국,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전날로 예정됐던 EU 28개국 정상회담을 취소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들만 모여 그리스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환딜러들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로 강화된 달러 강세 흐름 속에서 그리스발 위험회피 분위기가 더해져 달러화는 갭업 출발 후 상승폭을 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스발 위험자산 회피로 중국 증시도 하락 반전할 가능성이 높아, 달러화가 연고점인 1,140원대를 시도하면서 고점을 높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A외국계은행 딜러는 "현재 상황은 그리스와 채권단 간 합의도 결렬도 아닌데 합의를 하더라도 채권단에서 그리스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없는 제안을 할 것"이라며 "회의의 향방에 따라 달러화도 장중 변동성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증시도 이날 제한이 풀리는 주식도 많고 그리스발 '리스크오프' 분위기에 하락 반전할 수 있다"며 "달러화는 이날 1,132원대에서 갭업 출발 후 연고점도 다시 트라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외국계은행 딜러는 "장 시작되면 위험회피 분위기에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재닛 옐런 Fed 의장 발언으로 달러 강세도 유지되면서 이날 혹은 다음날 다시 한번 올해 고가 트라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고점이 다시 뚫리면 1,150원까지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C시중은행 딜러는 "강경파인 핀란드에서 연정 파트너가 내각 불신임하겠다는 얘기까지 나오면서 정치적 입장에 서울환시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며 "장중 롱플레이 이어지면서 달러화는 장초반 1,130원대 중반에서 출발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1,130원대 중반을 넘어가면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장 흐름은 전강후약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딜러들은 기대와 실망으로 이어지는 그리스 협상 이슈에 시장에 내성이 생길 수 있다며, 그렉시트를 반기는 세력에 유로화가 상승해 달러화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D외국계은행 딜러는 "2주 연속 시장의 기대가 무너졌다"며 "그리스 문제가 이런 식으로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면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게 낫다는 식의 인식이나 여론이 하루 이틀 우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유로 상승·달러화 하락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후폭풍은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그리스 관련 시장의 내성은 오래가진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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