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이젠 그리스 보다 美 금리 이슈에 반응">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서둘러 미국 금리 이슈로 시선을 이동하고 있다.
외환딜러들은 14일 그리스 이슈가 일단락된 후 위험자산회피 심리에도 달러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주말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의 발언으로 미국 기준금리 연내 인상 시각이 강화되면서 달러화는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스 협상 타결에도 오히려 유로화 가치가 달러대비 약세를 보인데 대해 딜러들은 해당 이슈가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리스가 이후 긴축안을 충실히 이행할지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존재하고 일부 유로존 국가들의 의회 승인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전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들이 16시간 이상의 긴 회의 끝에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에 합의했다.
같은 날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회의가 만장일치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외환딜러들은 전날 타결 소식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가 하락하다 달러-엔 급등으로 반등했다며 이제 달러화가 다시 달러-엔에 연동해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증시 움직임도 주요 재료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지난 주말 옐런 발언으로 미국이 연내 금리를 인상한다는 예상이 우세해지면서 달러 강세 분위기가 이어졌다"며 "그리스 이슈는 지난 주말 이미 시장에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다시 '리스크온' 분위기로 갔는데 의외로 유로화와 연동되는 통화들이 많이 빠졌다"며 "유로존 내 의회 승인 관련 타격 있을 수 있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다시 이슈화될 수 있어 유로화가 쉽게 강세로 가기 어렵다. 유로 캐리트레이드가 재개되고 있는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달러-엔, 미국 금리 인상 이슈와 복합되면서 역외 시장에서 달러 매수세로 많이 올랐다"며 "향후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 연고점이 다시 트라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화 영향으로 달러-엔 올랐기 때문에 달러화도 달러-엔에 지지되면서 오를 것"이라며 "이날부터 중국증시와 함께 엔-원 다시 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시중은행 딜러는 "이제 미국 금리 이슈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며 "그리스 이슈는 다시 부각될 수 있으나 당분간 강달러는 미국 금리 이슈 영향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 이슈가 끝나면 펀더멘털에 집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유로 약세 달러 강세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그리스 이슈 끝나도 상하이종합지수의 변동성은 이어질 것"이라며 "하락세가 크다면 중국 당국이나 중국인민은행(PBOC)에서 조치를 취하겠지만 중국 경기 변동성이나 리스크 회피 심리는 꾸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외국계은행 딜러는 "달러화는 다시 달러-엔에 연동되며 움직일 것"이라며 "전날 장 마감 후 타결 소식 나오면서 달러원 하락하다가 달러-엔이 급등하면서 다시 올라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예전처럼 엔-원 주시하면서 미국의 시선을 살피는 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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