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지연돼도 달러강세 지속<日經>
  • 일시 : 2015-07-14 09:49:18
  • 美 금리인상 지연돼도 달러강세 지속<日經>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지연돼도 달러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14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그리스 부채 문제와 중국 경제의 향방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이 금리인상을 지체할 것이란 관측이 강해지고 있다"며 "금리인상 지연은 언뜻보면 달러약세 재료지만 과거의 예를 봤을때 오히려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10일 강연에서 연내 금리인상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인상 시기를 둔 시장의 전망은 분분한 상황이다.

    니혼게이자이 자회사인 금융정보회사 퀵(QUICK)이 13일까지 86명의 시장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9월 인상을 점친 참가자가 36%, 12월 인상을 점친 참가자가 44%였다. 지난달 9월 인상 전망이 59%, 12월 인상 전망이 24%였던 것과 비교하면 다수파가 역전됐다.

    니혼게이자이는 그리스 채무상환 문제에 따른 시장의 동요가 전망 변화에 큰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BNP파리바증권은 "미국이 약 11년만에 긴축으로 돌아서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의 혼란을 피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필요하다"며 "유럽 각국이 그리스를 다시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해 최악의 상황을 피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신경질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연준이 이달 FOMC에서 9월 인상을 시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중국 경제 감속도 불안 요인이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의 대중국 수출액은 전월대비 7%가 감소했다. 달러 강세에다 수출마저 감소하면 미국 경제가 발목을 잡힐 수 있는 것이다.

    FPG증권은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중국 경제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은 9월에도 걷히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인상이 늦어지면 엔화강세·달러약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많다. 9월 인상을 예상하고 달러를 사뒀던 단타 세력이 되팔 수 있기 때문이다.

    미즈호은행은 그러나 "2000년과 2004년 당시를 보면 달러 가치는 금리인상 직전까지 올랐다가 인상 후 약세를 보였다"며 "금리인상이 지연되면 오히려 완만한 달러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미국이 12월에 금리를 올리더라도 통화정책 정상화 시나리오가 크게 어긋낫다고 보기 힘들고, 이에 따라 환율 시세가 엔화 강세로 급격히 기울기는 힘들다는 전망이다.

    미즈호은행은 다만 "미국의 잠재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어 큰 폭의 금리인상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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