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역외, 달러 매수로 강세 베팅…업체 선물환은 냉각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2.4분기에도 달러-원 환율 상승에 베팅하는 패턴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수출입업체의 선물환 거래는 매수와 매도 양방향으로 모두 위축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4일 내놓은 '2.4분기 중 외환시장동향'에 따르면 역외는 전분기 총 113억7천만달러를 사들였다.
역외는 지난 1분기 82억달러 가량을 순매수한 데 이어 2분기에도 매수세를 유지하며 상반기 총 196억달러 가량을 순매수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그리스 디폴트 우려 등으로 달러화 상승에 대한 기대가 이어졌다는 의미다.
역외는 지난 4월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금리 인상 지연 기대가 강화될 당시 51억5천만달러 가량을 내다 팔았지만, 5월 금리 인상 기대가 재차 강하되면서 120억4천만달러나 순매수했다.
5월 한달 기준 역외의 달러 매수 규모는 지난 2011년 9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당시와 일본의 깜짝 양적완화(QE) 확대 조치가 발표됐던 지난해 11월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역외는 지난 6월에도 비둘기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일시적인 달러 매도 현상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월간 기준으로 44억8천만달러 가량을 순매수했다.
역외의 지속적인 달러 매수가 부각된 반면 국내 수출입업체의 선물환 거래는 매수와 매도 양방향 모두 감소세를 지속했다.
전분기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 규모는 총 352억달러로 지난 2009년 4분기 349억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총 거래량이 390억달러에 그친 데 이어 2분기에도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상반기 선물환 거래량은 742억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선물환 매도 규모가 173억달러로 전분기 194억달러 줄어들었고, 매수 물량도 179억달러로 1분기 196달러보다 감소했다.
한은은 "선물환 매입은 천연가스 등 원자재의 수입단가 하락 영향으로, 선물환 매도는 조선 및 중공업체의 수주 둔화 등으로 각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분기 은행간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48억5천만달러로 1분기 234억5천만달러에 비해 6%가량 증가했다.
원-위안 거래량이 30억9천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29%나 급증하면서 거래량 증가를 이끌었다. 달러-원 현물환 거래량은 89억7천만달러로 3.4% 감소했다. 외환스와프 거래 규모는 110억2천만달러로 전분기와 유사했다.
통화옵션 등 기타파생상품 거래는 16억7천만달러로 0.6%가량 증가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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