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도 대우조선 주시…"언와인딩은 시기상조">
(서울·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윤시윤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이 구조조정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화자금시장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대우조선의 선물환 매도물량이 '언와인딩'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외환시장 딜러들은 16일 선물환 언와인딩을 비롯한 자금결정은 전적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소관사항이라면서도 구조조정 우려만으로 언와인딩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대부분 딜러는 선주들이 발주했던 선박물량을 취소하지 않는 한 외환(FX) 스와프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A시중은행 딜러는 "주채권은행이 결정하지 않았는데 은행이 먼저 나서서 선물환 포지션을 언와인딩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은행은 주문받은 거래만 체결하는 것이지 거래를 결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B외국계은행 딜러는 "신용위험이 더 두드러지는 뉴스가 나오면 문제가 커질 수 있지만, 아직 밝혀진 것이 적어서 전망하기는 어렵다"며 "오히려 섣불리 추측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 딜러는 "선물환 포지션이 언와인딩되려면 선박 발주가 취소돼야 하지만 대우조선이 사업하기 어려워 회사가 해체될 상황이 아니고서는 발주가 취소되는 상황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주에서 문제가 없어 향후 발생될 환익스포저가 계속 유지된다면 비용 측면에서 선물환을 걸어두는 것이 언와인딩으로 발생할 추가 손실보다 나을 수 있다"며 "시장에서 대규모로 반대수급으로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키코 사태 때에는 선물환 언와인딩은 수주가 취소되면서부터 나온 바 있다.
당시 중공업체가 포지션을 언와인딩하거나 은행이 만기시점에 만기를 연장했는데, 언와인딩보다 만기연장을 해준 사례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혹시나 모를 불확실성으로 긴장감이 커진 것은 맞지만, 대우조선해양의 규모를 생각하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 딜러는 "회사가 어려워져 청산절차를 밟으면서 기존 파생거래를 언와인딩할 수 있지만, 대우조선은 굴지의 기업으로 막연하게 청산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딜러들은 대우조선의 실적 등 앞으로 소식에 따라 외환(FX) 스와프 시장에 미칠 영향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서울환시의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B은행 딜러는 "대우조선 2분기 실적,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대우조선 회사채 상환 여부 등에 대해서 서울환시의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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