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잠잠해진 대외이슈에 급등세 완화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이번 주(20~24일) 달러-원 환율은 최근의 급등세가 누그러지는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던 그리스와 중국 등 대외 이슈가 잠잠해졌고 주요한 경제지표도 발표되지 않기 때문이다. 휴가철을 맞아 거래량이 줄어든 점도 환율 급등 행진을 예상하기 어렵게 한다.
◇ 강달러, 꺾이진 않겠지만
글로벌 시장의 시선이 미국 금리 인상 기대로 옮겨가면서 달러화 강세는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도 롱마인드가 뚜렷하다.
그리스 우려는 구제금융 협상 개시를 위한 개혁안이 각국 의회를 통과하면서 고비를 넘겼다. 의회 통과에 따라 지난 17일 유럽연합(EU)은 그리스에 71억6천만유로의 단기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공식 승인했다.
중국 증시도 당국이 적극적으로 시장을 안정시키려고 하는 데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으며 급락세가 진정됐다.
다만 달러-원 환율은 모처럼 생긴 이벤트 공백을 이용해 급등에 대한 조정에 나설 수 있다. 1,150원을 웃돈 환율이 1,160원까지 가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면 수출업체들도 네고 물량을 적극적으로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주만 보면 달러-원 환율 변동폭이 점차 좁아지고 거래량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60억달러를 밑도는 등 상승 동력이 다소 약해진 모습이다.
◇ 잠잠한 장 흔들 재료는
외국인 자금의 향방과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한 소식 등이 이번 주 환시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최근 외국인들이 주식시장뿐 아니라 채권시장에서도 매도세를 보였다. 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달러-원 환율에 하방경직성을 제공할 수 있다. 다만 추세로 볼 정도는 아니고 채권은 이번 주 장기물 입찰이 예정돼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일각에서는 삼성물산 주주총회가 열린 17일에는 차익실현으로 외국인 순매도였지만 직전 2거래일간 순매수였다면서 증시가 위험 선호로 바뀌는 분위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KDB산업은행은 이번 주부터 최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 자격으로 부실은폐 의혹을 사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실사에 착수한다.
그간 대우조선과 관련한 자세한 정황이 나와봐야 영향을 진단할 수 있다며 판단을 보류했던 환시 참가자들이 실사 결과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환율이 움직일 수 있다.
◇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한국은행은 23일 올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하고 24일에는 7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를 내놓는다.
이주열 총재는 22일 경제 전문가들을 초청해 경제동향 간담회를 한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월간 재정동향 7월호를 발표한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20일 천안고용복지센터를 방문하고 21일에는 외신기자 오찬 간담회를 열어 한국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현안을 설명한다.
이번 주 미국은 22일에 6월 기존주택판매를 발표하고 24일에 6월 신규주택판매를 발표한다.
중국과 유로존에서는 24일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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