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엔저 부작용 지적…韓정부 환시대응 힘 실리나>
  • 일시 : 2015-07-20 10:40:02




  •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공식적으로 엔화 약세의 부정적 영향을 지적하면서 우리 정부의 엔저 대응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IMF는 지난 16일 '한국은 지속적인 엔화 약세를 걱정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조사보고서(working paper)에서 "지속적인 엔화 약세는 일본 수출기업의 수익성을 확대시킬 것"이라며 "원화 강세까지 맞물리게 되면 한국 수출기업은 저수익에 시달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7일 송고된 기사 참고)

    보고서가 완전히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

    IMF는 지난 5월 한국과의 2015년 연례협의(Article IV Consultation) 결과 발표에서 우리나라가 직면한 주요 리스크로 엔저의 장기화를 지적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는 연례회의에 지적된 사안을 구체적으로 풀어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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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20일 "2015년 연례협의 결과에 엔저가 한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요약돼 담겨 있고 각주에 추후 보고서가 나온다고 돼 있다"면서 "조사보고서는 IMF가 공식적인 차원에서 내놓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IMF도 보고서의 내용이 IMF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고서가 환율 수준에 대한 IMF의 향후 평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남아 있다.

    보고서의 주 저자인 이주경 IMF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년간 IMF 정책협의단으로 한국 정부와의 연례협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나온대로 엔저가 지속하면 한국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은 정부가 IMF나 미국 등을 상대로 외환시장 개입에 관해 공방할 때 우리의 특수한 여건을 설명하고 대변하는 좋은 수단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IMF는 연례협의에서 환율 평가 방식의 불확실성을 강조해 모델의 한계를 인정하고, 이를 보완하고자 한국 경제의 대외상황과 정책 시사점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보고서가) 외환 당국에 개입의 명분을 제공함으로써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미국이 일본의 양적완화를 용인하면서 우리나라의 원화 약세 유도를 지적하는 데 대해서도 대응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새로운 내용이 아니고 연구원의 개별적 보고서라 큰 무게는 두고 있지 않다"면서도 "IMF와 논의할 때 참고용으로 언급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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