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위험요인 수면 아래로…긴장감은 여전>
  • 일시 : 2015-07-20 11:20:50
  • <서울환시 위험요인 수면 아래로…긴장감은 여전>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증언과 그리스 사태 등 위험요인들이 일단락되면서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20일 위험요인이 진정되고 외환당국의 속도조절에 대한 부담감도 제기되면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공세가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국내 채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이탈 조짐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상 방침 등을 감안할 때 달러화의 급등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인식도 팽팽하게 맞서는 등 긴장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이벤트 해소+당국 부담에 템포 늦춘 역외

    달러화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1,151원선 부근에서 거래 중이다. 달러화는 장중 1,152원선까지 고점을 높이는 등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 속도는 다소 둔화됐다.

    지난주 초 1,130원대에서 4거래일 만에 20원 이상 급등해 1,150원대로 고점을 높인 이후에는 큰 폭의 변동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렉시트 우려가 해소되고, 중국 증시의 폭락세도 진정되는 등 위험요인이 줄어든 영향이다. 옐런 의장은 연내 금리 인상 방침을 확인했지만, 의회 증언 이벤트도 종료되면서 모멘텀이 약화됐다.

    여기에 외환당국이 1,150원선에서 달러 매도 개입을 통한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는 점도 달러 매수 심리를 다소 완화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줄기차게 달러 매수로 대응해 온 역외 시장 참가자들도 지난 주말 후반부터는 중립 수준의 행보에 그쳤다. 달러화 1,140원대 중반에서 저점 매수 세력은 유지됐지만, 일부 차익실현에 나서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역외는 이날도 차익실현과 저점 매수세를 병행하는 등 일방적으로 달러화의 레벨을 끌어올리지는 않고 있다.

    달러 강세를 자극할 재료들이 이미 노출된 가운데 당국 부담도 제기되면서 역외의 매수도 한풀 꺾인 것으로 볼 수 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그동안 달러 매수를 이끌어온 리얼머니 펀드의 움직임도 잠잠해졌다"며 "역외에서 새로운 매수 주체가 나타나 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强 달러와 외국인 이탈…안심은 일러

    역외의 달러 매수 공세가 진정되면서 달러화의 급등세도 일단락됐지만, 환시 참가자들의 긴장감은 여전하다.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방침이 재확인되면 달러 강세 추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이탈 조짐이 나타나는 점도 부담이다.

    국내채권시장에서는 지난 14일부터 외국인이 꾸준히 매도에 나서고 있다. 이날도 오전 중 원화채 1천억원가량을 순매도한 것으로 파악된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 중 역외의 큰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채권 자금의 이탈 여부를 주시해야 할 것"이라며 "달러화가 1,152원선 등 상단 저항선을 뚫으면 역외의 추격 매수도 재차 강화될 수 있다. 중국 증시의 움직임도 여전한 변수"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달러화 1,150원대 거래가 눈에 익으면서 수입업체들도 결제 수요를 내놓는 중이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 1,150원대에서 역외는 방향성이 다소 엇갈리는 것으로 보이지만 달러화가 반락하면 저점 인식 결제 수요들도 나오고 있다"며 "1,152원에서 1,153원선 정도가 상향돌파되면 달러화의 상승폭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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