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스와프, 채권자금 이탈 영향은>
  • 일시 : 2015-07-21 10:59:43




  •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외국인 투자자가 채권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외화자금시장에서 뚜렷한 자금 유출 징후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21일 외환(FX) 스와프 시장에 비드톤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채권자금 이탈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외국인은 최근 주식에 이어 채권에서도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채권별 거래종합(화면번호 4556)을 보면 이달 들어 외국인은 3거래일을 제외하고 순매도를 기록했고 최근 5거래일간 순매도 규모는 1조3천300억원에 이른다.

    외국인은 지난달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채권시장에서 순유출을 기록한 바 있다.

    A 시중은행 딜러는 "이론적으로 헤지해 들어온 채권자금은 FX스와프 시장에서 셀 앤드 바이를 하므로 비드를 발생시키는 요인"이라면서 "만기에 롤오버가 되지 않으면 비드 공백이 발생하면서 비드톤이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외인이 국내 채권을 팔면서 헤지를 청산하면 스와프 바이 앤드 셀을 하므로 FX스와프포인트는 하락 압력을 받는다.

    그는 "그러나 최근 2~3주간 비드톤은 유지되고 있다"면서 "롤오버 물량이 유입되지 않더라도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을 중심으로 비드가 계속 들어오고 있어 채권 자금 이탈에 따른 영향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자금 이탈이 FX스와프포인트 상승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이 딜러는 "채권자금 이탈하면 기존에 셀 앤드 바이 해놓은 물량이 꺾이면서 은행들간 포지션 괴리가 생긴다. 이를 조정하려고 신규로 바이를 찾아서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채권자금 이탈이 FX스와프포인트에 양방향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채권 자금 이탈로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금리 파생상품인 FX스와프포인트가 동반 상승하는 과정도 가능하다.

    채권 순매도에도 헤지 물량의 언와인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채권 자금이 완전히 철수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외인이 채권을 팔고 스와프 포지션까지 청산하면 FX스와프포인트가 하락하지만 FX스와프포인트가 지지되는 것으로 볼 때 외인이 채권만 팔고 스와프 포지션을 그대로 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채권을 많이 거래하는 외국계 은행에서 1주일물, 2주일물 등 단기 스와프 위주로 거래하고 있다"면서 "국내 시장에서 아예 벗어나려면 장기물을 선택했겠지만 월말까지 기다리면서 원화 자금을 다시 확보하려는 움직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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