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값 하락에 원자재 통화 '추풍낙엽'…향후 전망은>
  • 일시 : 2015-07-21 17:23:00
  • <상품값 하락에 원자재 통화 '추풍낙엽'…향후 전망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상품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뉴질랜드 달러와 호주달러, 캐나다 달러 등 이른바 '원자재 통화'가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전망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CNBC에 따르면, 이 세 통화의 가치는 올해 들어 10~15%가량 떨어졌다. 각국의 주요 수출품인 에너지 관련 원자재와 철광석, 유제품 가격이 하락한 것이 원인이다.

    여기에 미국 달러화가 올해 금리 인상 전망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세 국가의 통화가 크게 조정을 받았다.

    다만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뉴질랜드달러는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호주달러와 캐나다달러는 상품 가격 하락의 쇼크가 사라지면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뉴질랜드중앙은행, 올해 안에 추가 금리인하 확실시

    뉴질랜드 달러는 원자재 통화 중에서도 가장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은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오는 23일 금리를 50bp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BNZ는 지난 6월 기준금리를 연 3.25%로 금리를 25bp 인하한 바 있지만, 주력수출품인 우유 가격 하락과 낮은 인플레이션 등을 이유로 추가 금리 인하 기대를 받고 있다.

    ANZ의 고 쿤 외환전략가는 "최근 우유 가격의 하락은 호주나 캐나다의 상품 수출에 비해 타격이 더 심각하다"며 "RBNZ가 이번 주를 포함해 올해 안에 3번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도 이런 시각에 동의하며, RBNZ가 내년까지 통화 완화를 시행할 가능성을 50%로 점쳤다.

    반면 뉴질랜드달러의 단기 급상승 가능성을 전망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RBS의 그렉 깁스 환율 전략가는 "국제통화선물시장(IMM)에서 뉴질랜드달러가 순매도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만약 RBNZ가 (시장의 기대치보다 낮은) 25bp만 인하하거나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지 않을 경우, 뉴질랜드달러가 반등할 위험이 있다"고 씨티의 토드 엘머 외환 전략가는 말했다.

    매체는 전일 뉴질랜드달러가 존 키 총리의 발언에 달러화에 대해 1% 이상 오른 것이 그러한 예라고 설명했다. 뉴질랜드달러 환율은 전일 존 키 총리가 "뉴질랜드달러 가치가 예상보다 딸리 떨어졌다"고 말한 뒤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BK 에셋 매니지먼트의 캐시 리엔 외환 매니징 디렉터는 "시장 참가자들은 존 키 총리의 발언을 RBNZ가 올해 금리를 50bp가 아니라 25bp만 인하할 것이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달러·캐나다달러, 추가 금리인하 기대 난망

    반면, 호주달러는 추가적인 금리 인하압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RBS의 그렉 깁스 환율 전략가는 "시장은 호주 중앙은행(RBA)이 올해 또 다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확신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광산업 이외 산업의 경제활동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반응하고 있다"며 "최근 경제 지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웨스트팩의 신 칼로우 스트래지스트도 "철광석 가격이 톤당 50달러 이상으로 회복하면서 호주 달러의 하락세도 멈출 것으로 보인다"며 "RBA가 올해 안에 추가로 금리를 인하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캐나다달러에 대한 전망은 원자재 통화 가운데 가장 긍정적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주에 기준금리를 0.50%로 25bp 인하한 바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춘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시장은 그러나 캐나다 중앙은행이 앞으로는 금리를 더 내리지도 올리지도 않는 '중립(neutral)'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코샤은행은 "저유가 쇼크가 사라지면서 올해 하반기에 캐나다의 경제가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ANZ의 고 쿤 외환전략가도 "캐나다의 가장 큰 무역 상대국인 미국의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경기가 둔화하고 있는 중국과 거래 비중이 높은 뉴질랜드나 호주와 조건이 다르다"고 말했다.

    sk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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