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고강도 조정…롱스탑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기존 롱포지션 처분에 따라 1,150원선 부근으로 레벨을 급격히 낮출 전망이다.
지난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 강세 차익실현이 전방위로 진행된 가운데, 역외 시장 달러화의 하락폭이 10원 가량에 달했다.
역내 은행권의 이월 롱포지션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장초반 롱스탑성 거래로 달러화가 1,140원대 중후반까지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달러 강세의 조정이 일시적일 것이란 인식은 여전해 달러화가 지속적인 하락 흐름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가 1,140원대 후반 등으로 큰 폭 하락하면 저점 인식 달러 매수세가 강화될 공산이 있다.
전일 8천억원 규모의 외국인 통안채 만기 자금의 향방 등 채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유출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외환시장에 쏠림현상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 여전히 달러화 상승에 우호적인 스탠스를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주요 지표 등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던 가운데 달러 롱포지션에 대한 차익실현이 진행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달러대 초중반으로 '1빅' 이상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124엔대 중반까지 올랐던 데서 123엔대 후반으로 내렸다. 미국 10년 국채금리도 전일대비 5.0bp 가량 하락한 2.327%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기업의 실적 부진 여파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1.12포인트(1.00%) 하락한 17,919.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07포인트(0.43%) 내린 2,119.21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큰 폭으로 내렸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50.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58.30원)보다 9.55원 하락한 셈이다.
달러-엔의 하락 등과 비교해도 역외 시장 달러화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최근 달러화가 다른 통화보다 비교적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만큼 반작용도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역외 환율이 급락하면서 이날 달러화도 큰 폭의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달러화 1,150원대 등에서 추격 매수성으로 유입된 롱포지션의 추가적인 손절매도가 진행될 소지도 있어 장초반 달러화가 1,140원대 중후반까지 급락할 가능성도 커졌다.
달러화가 장중 하락세를 지속할지 여부는 수출업체들의 대응에 달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말 네고 시점이 다가오는 가운데, 업체들도 추격 매도에 나설 경우 달러화 낙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
다만 달러 강세 추세 속에 일시적인 포지션 조정이라는 인식이 아직 유효한 만큼 업체들도 곧바로 대응하기보다는 추이를 조금더 지켜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달러 강세를 되살릴 이벤트들도 대기 중인 만큼 역외에서도 달러화 급락을 기회로 롱포지션을 구축하려는 세력도 나올 수 있다.
한편 이날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관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감소 현상이 7~8월에도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내놨다. 호주에서는 2분기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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