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하단 지지 기저요인…네 번 남은 올해 FOMC>
  • 일시 : 2015-07-23 10:45:15
  • <달러-원 하단 지지 기저요인…네 번 남은 올해 FOMC>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150원대 중반에서 하방경직성을 나타내고 있다. 표면적인 원인은 증시 등에서의 외국인 자금 유출이지만, 달러화 하단 지지의 기저요인으로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23일 올해 미국의 FOMC 정례회의가 4번 남았다는 점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내 금리 인상 방침 등이 달러화 하단 지지의 기저 요인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FOMC에서의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에 대한 경계심이 달러화에 하방경직성을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22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스와프포인트를 고려했을때 직전 거래일 대비 9원 넘게 하락했다. 역외에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완화되며 달러-원 NDF 1개월물도 큰 폭의 조정을 받은 셈이다.

    하지만, 같은 날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스팟은 개장 직후 하락폭을 줄여 1,150원대 초반의 가격대를 유지했다. 달러화 스팟이 갭다운하며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가 유입됐고, 증시에서 외국인이 3천억원 넘게 주식을 순매도하며 하단 지지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비록 달러화가 표면적으로는 외국인의 주식 자금 이탈 우려와 결제수요 등으로 1,150원대를 유지했지만, 이 같은 하방경직성의 기저에는 FOMC에 대한 경계감이 깔려 있다는 것이 환시 참가자들의 분석이다.

    실제 올해 남은 FOMC 정례회의는 7월과 9월, 10월, 12월 등 단 4차례며 이 중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된 회의는 9월과 12월 단 두 번뿐이다. 이미 옐런 의장이 지난 16일 의회 증언에서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만큼 남은 FOMC 회의에서 실제 인상될 가능성이 큰 셈이다.

    특히,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지난 20일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50%라고 진단하는 등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이 잇따르며 달러화 하단 지지력이 강화되는 중이라는 설명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이미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은 충분히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옐런 의장이 직접 연내, 두 차례 이하 금리 인상 방침을 밝힌 만큼 남은 네 번의 FOMC에 대한 경계감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과 방법까지 나온 만큼 달러 강세가 쉽게 꺾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1,150원대 초중반에서의 달러화 하단 지지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현재의 달러화 상승 주 요인이 글로벌 달러 강세인 만큼 달러화 레벨이 나 홀로 꺾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른 통화에 비해서 원화가 더 절하된 것은 사실이지만, 일정 부분 레벨 조정을 제외하면 당분간 달러화 추세가 하락으로 완벽하게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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