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급등 반작용…저점매수 유효
(서울=연합인포맥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60원대 초중반에서 주로 거래될 전망이다. 달러화가 전일 하루 만에 11원 이상 급등하며 3년여 만의 최고치 수준까지 올라선 만큼 단기적인 조정 심리가 강화될 수 있다.
외환당국도 달러화의 상승을 적극적으로 막아서지는 않고 있지만, 1,160원 선 위에서 속도조절 성격의 달러 매도 개입은 이어가는 중이다.
글로벌 달러도 강세 추세과정에서 단기적인 조정은 되풀이하고 있다. 전일 글로벌금융시장에서도 그리스발 호재 등을 빌미로 달러가 소폭 약세를 보였다.
달러화가 전고점 등 주요 저항선을 단숨에 뚫어내면서 추가 상승 기대가 더욱 강화된 만큼 반락시 매수 세력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일에도 2천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는 등 자금 유출에 대한 부담감도 이어지는 중이다.
역내 수급상으로도 전일 국민연금의 달러 매수세가 집중 유입되는 등 결제 수요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달러화가 1,160원대 초반 수준까지 반락하면 신규 롱포지션을 쌓으려는 움직임이 강화될 소지가 큰 셈이다.
지난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달러가 소폭 조정을 받았다. 그리스 의회는 유럽연합(EU) 은행회생 정리지침 준수 법안과 민사소송 절차 간소화 관련 법안 등 채권단이 요구한 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유로-달러 환율이 1.10달러선 부근까지 반등했고, 달러-엔도 124엔선 아래로 되밀렸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호조를 보였지만, 10년 국채금리도 5.3bp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주요기업 실적 부진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12포인트(0.67%) 내린 17,731.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00포인트(0.57%) 하락한 2,102.15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소폭 내렸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63.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1,165.10원)보다 2.60원 하락한 셈이다.
달러 강세 완화로 역외 환율도 소폭 하락한 만큼 이날 달러화는 전일의 급등세를 뒤로하고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달러화가 하락 출발한 이후 추가적으로 레벨을 낮추기보다는 지지력을 유지한 채 1,160원대 초중반에서 주로 거래될 공산이 커 보인다.
뉴욕증시가 하락한 만큼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이탈 우려도 이어질 수 있다. 자금유출 우려가 달러 매수 심리를 지지하는 주요 요인인 만큼 외국인 이탈이 이어지면 롱심리가 꺾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당국 스무딩이 부담이긴 하지만,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이 달러화 상승을 용인하는 스탠스를 보이고 있어 추가 상승을 막아서는 명확한 신호를 보내기 전까지는 롱심리가 유지될 공산이 크다.
한편, 이날 국내에서는 특이 일정이 없는 가운데, 일본과 중국에서는 각각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발표될 예정이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