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자금이탈 우려 없다"…판단 근거는>
  • 일시 : 2015-07-24 14:29:57
  • <외환당국 "자금이탈 우려 없다"…판단 근거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기획재정부 등 외환당국은 24일 최근 국내 주식 및 채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이탈현상은 특정 지역과 주체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국내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당국은 주식시장에서의 자금이탈은 평상시에도 자금의 유출입 현상이 빈번한 영국 등 유럽계가 주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기펀드 중심인 미국계 자금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진단됐다.

    채권시장에서도 7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가고는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 전반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아닌 것으로 평가됐다.자국의 금융시장이 불안한 일부 아시아지역 중앙은행이 채권 현물 매도세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등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일까지 총 1조7천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이에 대해 당국 관계자는 "이번주 초 기준으로 미국계 자금은 1조원 정도 순유입됐다"며 "자금유출은 주로 영국계 등 단기 투자세력에 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국계자금은 주로 뮤추얼펀드 등 장기투자 위주다"며 "반면 영국계자금은 헤지펀드 등 단기 투기세력이 대부분이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이후 유입됐던 자금이 그리스와 중국 불안 등으로 빠져나가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영국계 등 유럽계 자금은 지난 6월에도 2조9천억원 가량 순유출된 바 있다. 반면 미국계자금은 지난 6월에도 총 3조2천억원 가량이 순유입됐다.

    채권시장에서의 자금이탈도 태국 등 아시아지역 일부 중앙은행의 투자자금 회수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태국 이외에도 중국인민은행(PBOC) 등의 투자자금도 일부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105조5천억원 가량이던 외국인 원화채권 보유잔액은 지난 22일 기준 102조8천억원 가량으로 2조7천억원 가량 감소했다.

    이 관계자는 "7월 들어 현재까지 흐름을 보면 자금유출은 일부 아시아지역 중앙은행 위주로 이뤄졌다"며 "미국 등 다른 지역에서의 움직임은 미미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시아 중앙은행의 경우 자국 내 금융시장 상황 등에 따른 움직임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의 변화가 외국인 채권자금 이탈의 주된 이유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태국에서는 바트화 가치가 지난 2009년 이후 6년 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외환시장의 불안양상이 나타났다.

    당국의 다른 관계자는 "태국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외국인 투자자의 태국 내 투자자산에 대한 회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중앙은행이 보유 외환관리에 민감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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