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中지표 부진·증시 불안에 반등…2.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중국의 제조업지표 부진과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자금유출 등으로 1,160원대 후반까지 급반등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2.80원 오른 1,167.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글로벌 달러강세 완화로 장초반 하락압력을 받았으나, 장중 발표된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가파르게 반등했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의 양방향 변동폭을 확대할 것이란 언급을 내놓으면서 달러-위안(CNH) 환율이 상승한 점도 달러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2천6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면서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채권시장에서도 1천200억원 정도의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졌다.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와 환율 변동폭 확대 발언 이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가 집중되고, 은행권 숏커버도 촉발됐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장중 저점 대비 9원 정도 가파르게 튀어 올랐다.
◇27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65원에서 1,173원 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국내증시 불안과 역외의 달러 매수 등이 지속하는 상황에서는 달러화 상승세를 돌려세울 요인이 많지 않다고 내다봤다.
A외국계은행 딜러는 "단기고점 인식에 기댄 역내의 숏플레이가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며 "네고가 뒤로 물러서는 현상이 확연한 만큼 역외 롱플레이에 달러화가 손쉽게 올라가는 장이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 딜러는 "리얼머니의 달러 매수가 지속하는 가운데 일부 롱처분에 나섰던 역외도 달러화가 반락하면 재차 롱플레이에 나서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며 "달러화의 상승세가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시중은행 딜러는 "달러화가 급등하면 오히려 네고물량보다 결제물량이 급하게 나오는 양상이다"며 "장초반에도 확인됐듯이 달러화가 반락하면 매수에 나서려는 세력들이 다수인 만큼 급등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소폭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2.90원 하락한 1,162.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초반 은행권 참가자들의 고점 인식에 기댄 숏플레이로 장중 한때 1,159원대까지 반락했다.
달러화는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 이후 역외 매수가 강화되면서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장초반 구축된 은행권 숏포지션이 손절매수에 내몰리고, 외국인 주식 매도 관련 달러 매수 수요도 가세하면서 상승세가 가속화했다.
달러화는 1,160원대 후반까지 반등한 이후에는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추정 물량 등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된 채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59.40원에 저점을 1,168.8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64.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9억7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93% 하락한 2,045.96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2천63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9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3.92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54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76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32원 상승한 1위안당 187.71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7.87원에 고점을, 186.58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57억7천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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