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변동폭 확대, 수출 기여…변동성에는 대비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이 위안화의 변동폭을 확대하려는 조치는 수출 촉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위안화의 국제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중국 언론들은 평가했다.
25일(중국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셔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은 이번 조치는 위안화 환율 체계를 개선해주고, 위안화 무역결제 범위를 넓혀줄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이번 조치가 수출 증대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24일 위안화의 일간 변동폭을 더욱 확대하는 동시에 위안화를 합리적 수준에서 기본적으로 안정되게 계속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발표에서 국무원은 정책의 시행 시기와 범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신화통신은 현재 미국, 영국, 일본과 같은 여러 국가가 환율을 수출을 촉진하는 중요한 도구로 활용하며, 이들 대부분 국가는 자국 통화의 절하를 허용해 위안화의 급등을 야기하고, 중국의 수출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위안화의 실질실효환율은 2014년 기준 전년대비 6.4% 올랐고, 올해 1분기에도 4.2% 상승했다. 당시 보고서는 중국의 대외무역이 글로벌 무역에서 이미 상당 부문을 차지하고 있어 이를 추가 확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난카이대학의 흐어 징통 경제학 교수는 이번 조처에 구체적인 시기와 범위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정부가 전통적 경쟁력 약화, 대외수요 둔화, 규제 증가 등으로 중국 무역 발전이 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신화통신은 그러나 위안화 변동폭 확대에도 수출은 중기적으로 낮은 증가세를 보일 수 있으며, 더 빈번하고 강한 변동성을 겪고, 환율 변동이나 수요 감소와 같은 단기적 충격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왕 부부장도 이 같은 우려를 감안, "중국 제조업체들이 환율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하고, 경제 발전을 위한 위험 헤지 도구로 더 적당한 환율을 발전시키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외환관리국 왕춘잉(王春英) 대변인은 올해 상반기 일일고시환율은 0.09%가량 절상되는 데 그쳐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왕 대변인은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을 높이는 것은 외환시장의 발전을 가속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도 "정책당국자들이 위안화의 변동폭 확대로 더 큰 변동성이 발생할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왕 용리 전 중국은행 부행장은 위안화 변동폭 확대는 환율 개혁을 강화하고, 더 시장결정적 체계로 전환하려는 조치지만, "이는 환율의 변동성을 높여 시장에 잠재적 위험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2012년 4월 환율밴드를 0.5%에서 1%로 상향한 뒤, 2014년 3월 이를 다시 2%로 두 배로 확대한 바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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