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국채선물 순매수에 희비 엇갈린 회사채 시장>
  • 일시 : 2015-07-27 09:05:57
  • <외인 국채선물 순매수에 희비 엇갈린 회사채 시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서 국채금리가 하락하자 회사채 시장 참가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최근 발행을 마친 기업들은 낮은 국채금리 덕에 비교적 싼 비용으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끝나면 금리가 올라 최근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이 손해를 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27일 연합인포맥스 최종호가 수익률 종합(화면번호 4511)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의 금리는 1.706%, 기업어음(CP) 91일물의 금리는 1.690%다. 국고채 3년물과 CP가 거의 금리차가 없을 정도로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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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국고채 3년물과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 추이>

    국채금리의 하락은 회사채를 발행하려는 기업들의 발행비용을 줄여준다.

    회사채 발행 기업은 약 한달여 전부터 발행 준비를 시작해 대표주간사를 체결하고, 증권신고서를 작성과 수요예측을 거쳐 발행 1영업일 전의 국채금리에 수요예측서 나온 스프레드를 가산해 발행금리를 결정한다.

    따라서 최근 발행을 마친 기업들은 낮은 국채금리로 저렴하게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었다.

    최근 발행을 마친 SK건설과 대웅제약, 현대중공업, SK인천석유화학 등이 혜택을 입었다.

    실제로 23일 발행을 마친 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 수요예측을 했는데 이때 국고채 3년물의 금리가 1.789%였고, 발행 1영업일 전인 22일은 1.749%였다. 5영업일 만에 4bp가 빠진 셈이다.

    증권사 부채자본시장(DCM) 관계자는 "최근 발행을 완료한 기업들은 약 한 달 전부터 발행준비를 시작했는데 현재와 비교하면 각 회사의 개별민평 금리가 약 10bp 내외로 떨어졌다"며 "발행금리가 낮아져 이득을 본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달 둘째 주부터 지난주 초까지 수요예측을 한 기업들은 혜택을 봤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이제 발행을 하려는 기업들이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끝나 국채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발행비용도 자연스레 올라가게 된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현재 국채금리가 상당히 눌려 있기 때문에 이제 발행을 알아보려는 기업 즉, 한 달 뒤에 발행하는 기업들은 현재보다 높은 금리에 회사채를 발행 할 수 밖에 없다"며 "길어도 2주 내에 국채금리가 올라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반면, 외국인의 매수기조가 끝나더라도 국고채 금리의 향방을 전망하기 어려워서 이 같은 전망이 유효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윤원태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 관건의 외국인의 매수세보다 결과론적으로 국고채 금리의 방향성이다"며 "발행사들은 금리가 오를 것 같으면 선발행하고, 내려갈 것 같으면 대기하기 때문에 발행사들이 손해 본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내다봤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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