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 신호' 나타난 달러-원…추가 상승 여력은>
  • 일시 : 2015-07-28 08:49:37
  • <'과열 신호' 나타난 달러-원…추가 상승 여력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트상 일부 기술 지표가 과열 신호를 나타냈다. 하지만, 주요 통화의 변동성 확대 등을 고려하면 달러화 상단을 여전히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28일 글로벌 달러 강세에 대한 기대가 지속될 경우 달러화가 지난 2012년의 연고점인 1,185원 선 주변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달러화 급등에 따른 레벨 부담과 일부 기술적 지표의 과열 신호 등을 고려하면 일정부분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달러화의 일간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지난 20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70선을 넘어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다. 달러화의 RSI는 지난 3월 한때 과매수 구간에 근접했지만, 이후 조정 국면을 거치며 다시 내려간 바 있다.

    또 달러화는 현재 일간·주간 차트상 모든 이동평균선을 웃도는 상황이다. 지난 6월 이후의 급등 국면을 거치며 달러화의 중장기 이평선도 상승 추세로 방향을 바꾼 모습을 나타냈다. 달러화 상단에 별다른 저항선이 존재하지 않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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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들어 달러화와 RSI 추이>

    이 같은 일부 지표상 과열에도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화의 추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증시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과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을 고려하면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지난 2012년의 연고점인 1,185원 선까지 점진적인 상승 시도에 나설 수 있다는 진단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전일 한 차례의 롱포지션 청산 움직임이 있었지만, 달러화가 당분간은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지속할 것으로 본다"며 "일단 1,170원대 안착시도에 나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의 7월 FOMC 회의 결과가 나오고 나서는 달러화가 점진적으로 지난 2012년 고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금리 인상 기대 등으로 달러 강세가 재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최근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는 여전히 남아있을 수 있다"며 "휴가철을 맞아 네고물량이 뜸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역내 수급이 무조건 공급 우위라고 장담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차트상 과열 신호와 실제 레벨 부담 등을 고려하면 달러화가 조만간 조정 국면에 돌입할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유로나 엔 등 주요 통화와 다른 아시아 통화와 비교해서 원화의 절하 속도는 다소 빠른 편"이라며 "이미 차트로도 과열 신호가 나타났고, 한 달 동안 이렇다 할 조정을 거치지 않은 상황에서의 레벨 부담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래깅(Lagging)을 지속했던 수출업체들도 달러화 조정 국면에서 네고물량을 적극적으로 내놓을 것"이라며 "이 경우 달러화도 1,150원대로 빠르게 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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