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中 불안 진정에 롱처분 우위…2.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중국 증시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데 따라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롱처분 거래가 우위를 점하며 1,160원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2.10원 하락한 1,164.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8% 이상 폭락하면서 불안감을 키웠던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한때 상승 반전키도 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코스피가 상승에 반전에 성공하는 등 불안감이 크지 않았다.
중국 증시발 불안이 진정된 가운데, 이날부터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기존 롱포지션 처분 거래가 우위를 점하면서 달러화는 낙폭을 키웠다.
FOMC에서 9월 금리 인상이 시사되면 달러화의 급등이 불가피하겠지만, 중국 불안 등을 감안할때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이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경계심도 적지 않다.
달러화 1,170원대에서는 월말을 맞아 수출 업체 네고 물량의 저항이 탄탄하다는 점도 확인되면서 은행권의 단기 숏플레이도 진행됐다.
◇29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58원에서 1,168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이벤트를 앞둔 포지션 조정 차원에서 달러화가 추가로 반락할 수 있지만, 중국 증시 불안 등을 감안할 때 1,160원선 부근 지지력은 지켜질 것으로 봤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는 롱포지션을 줄이려는 세력과 여전히 반락시 매수에 나서는 세력이 엇갈리고 있다"며 "네고와 은행권 롱스탑 등으로 낙폭이 컸기는 했지만, 1,160원선 부근 지지력은 쉽게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1,170원대 고점을 기록한 이후 장초반 반등 시도를 보이다가도 반락하기 시작하면 급하게 내리는 등 전형적으로 고점에서 반락할 때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중국 증시도 당국이 어떻게든 방어할 수 있다는 인식도 있어 1,150원대 후반 정도로 조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ㅏㅁㄴ "네고 물량이 이날처럼 유지될지가 관건일 것"이라며 "역외는 여전히 반락시 매수 인식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주식 외국인 자금 흐름 등도 달러화 상승에 우호적이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모처럼 네고 물량이 적극적으로 유입되면서 달러화가 예상보다는 가파르게 반락했다"며 "월말 네고와 FOMC 부담으로 리스크를 다소 줄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달러화 하락이 아직은 단기 조정차원"이라며 "1,160원 지지력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며, 반락시 매수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달러 약세에도 역외 환율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0.50원 오른 1,167.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중국 증시 폭락 여파로 장초반 롱심리가 우위를 점하면서 1,170원대 초반까지 올라섰다.
달러화는 하지만 중국 증시가 개장 이후 낙폭을 줄이는 흐름을 보이면서 롱처분 국면으로 전환됐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은행권 숏플레이도 가세하면서 장중 고점 대비 9원 이상 반락하는 급격한 조정을 보였다.
달러화는 1,160원대 초반에서는 저점 인식 역외 매수세와 은행권 숏커버 등으로 재차 반락해 1,165원선 부근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61.70원에 저점을 1,170.6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66.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13억5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01% 상승한 2,039.10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1천27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0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3.59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82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79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15원 하락한 1위안당 187.34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8.18원에 고점을, 186.88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50억7천2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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