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자금유출 가속…달러 실효환율 12년래 최고
  • 일시 : 2015-07-29 09:02:39
  • 신흥국 자금유출 가속…달러 실효환율 12년래 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경제 둔화가 세계 경제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자원국으로부터 달러로 이동하면서 달러 실효환율이 1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중국 경제 감속이 세계 경제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감이 강해지고 있다"며 "신흥국과 자원국에서 자금유출이 가속화되고, 유출된 투자자금은 달러에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중국 경제가 침체되면 자원 수요가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에 국제 원자재 시황이 악화됐고, 신흥국과 자원국 통화 매도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와 호주 중앙은행이 통화 약세를 통한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 상반기 금리인하를 단행했는데, 오히려 부작용을 낳은 셈이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수출 증가로 경기둔화를 방어하기는커녕 환율 하락에 따른 자금 유출을 가속시켰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말레이시아 등 신흥국이 통화 약세를 막기 위해 환율 방어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추정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말레이시아 링깃이 바닥을 친 후 하락세가 주춤하자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링깃 매수 개입에 나섰다는 추측이 나왔다"며 "다만 개입의 재원이 되는 말레이시아 외환보유액이 이달 15일 기준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해 개입 여력이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흥국과 자원국에서 이탈한 자금이 모이는 곳은 달러다. 신문은 "주초 미국 달러의 실효환율이 지난 2003년 4월 이후 약 1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미국의 금리인상 관측과 중국 증시 하락이 달러 매수세를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달러 강세가 가속하고 있는데 대해 "금리인상 전망이 강해지는 미국과 (통화)완화를 나선 신흥국의 차이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도 신흥국 통화 가치가 중국 주가 급락과 상품가격 하락으로 15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실제 금리를 올릴 경우 외환시장 혼란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FT는 "외환시장은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척도와 같아 (신흥국 통화 가치의) 하락은 더 많은 주식과 채권 매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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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니혼게이자이 인터넷판>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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