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두고 환율조정…방향전환 or 일시조정>
  • 일시 : 2015-07-29 10:07:10




  •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그동안 급등세를 전개하던 달러-원 환율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조정을 이어가면서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갑론을박도 뜨거워지고 있다. 달러화 조정이 추가적인 상승을 위한 일시적인 조정인지, 아니면 방향전환의 변곡점이 될지 의견이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29일 7월 FOMC를 앞두고 나온 역외세력의 차익실현이 일단락됐다면서, 달러화가 FOMC 이후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주초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몰려 소화가 되고 있으나 역외에서 제한적이나마 꾸준히 달러를 사고 있어 지지력을 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중국 증시 불안과 국내 주식·채권 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이탈 흐름도 여전하다.

    이번 조정이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들은 한 달 동안 여타 통화와 달리 달러-원 환율이 독주하면서 6% 이상 올랐다고 지적했다. 단기간 상승폭을 감안할 때 FOMC 이후 큰 폭으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 다시 전고점 보나…强달러 재개

    FOMC를 앞둔 차익실현성 매도 물량이 어느 정도 정리됐다고 보는 외환딜러들은 회의 직후 달러가 강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시중은행 딜러는 "차익실현은 어느 정도 정리됐다고 본다"며 "이틀 연속 1,170원대에서 다시 밀려 내려왔던 것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물량들은 거의 털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그는 "다음날 회의가 끝나면 1,170원을 다시 시도할 것"이라며 "위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도 나왔지만 이번 FOMC에서 기존 입장인 연내 금리 인상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시중은행 딜러는 "FOMC 앞두고 조정이 전개되고 있으나 중국 증시가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에 달러화가 지지될 것"이라며 "이날은 수출업체 네고가 나오면서 1,160원대에서 거래되겠으나 FOMC 이후 다시 상승 탄력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C시중은행 딜러는 "월말이라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있어 조정받는 건 당연하다"며 "이날 달러화가 1,160원에서 1,173원 사이에서 움직이면서 이날이나 다음날 전고점 다시 시도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D외국계은행 딜러는 "전날 장 막판에 다시 반등하는 흐름을 보면서 매수해야 한다고 봤다"며 "지난 이틀간 포지션 조정했으면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다시 공격적 달러 매수세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롱포지션 청산 이어질 것…단기급등 경계감

    이번 조정을 계기로 달러화 상승세도 한동안 조정국면을 보일 것으로 보는 딜러들은 중국 증시가 예상보다 양호한데다 단기적으로 급등한 달러화에 대한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FOMC 이후에도 롱포지션 청산이 이어져 달러화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며, 금융통화위원회 이후와 비슷하게 전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통위 결과를 선반영한 뒤 결과가 나온 뒤에는 조정을 거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외국계은행 딜러는 "중국 증시 낙폭이 제한되고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이 이미 롱포지션을 구축해 놓은 상황이라 FOMC 전 차익실현 수요가 월말 네고와 같이 나오는 형국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도 달러화 상승 모멘텀이 제한되며 상승폭 축소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1,170원대까지 보지 않고 1,167원대가 상단이라 본다. 1,150원대 중후반으로 레벨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F외국계은행 딜러는 "단기적으로 달러화가 고점을 본 것 같다"며 "달러-원만 나홀로 한 달간 6% 이상 올라 당국에서도 속도조절에 나설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너무 급하게 올라 FOMC 이후에도 큰 폭으로 조정받거나 현재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본다"며 "롱포지션 정리가 이어지면서 이날도 다소 아래 레벨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딜러는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달러가 다시 강세로 흐르면 1,200원까지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