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위안화 무역결제 큰 폭 증가…비중 사상 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의 도입 등으로 우리나라 수출입 거래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위안화 결제의 절대적인 비중은 아직 미미하지만, 전체 무역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4분기 중 결제통화별 수출입' 통계를 보면, 전분기 수출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은 0.9%를 기록했다. 전분기 0.5%에서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수입 결제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0.6%로 마찬가지로 지난 1분기 대비해서 두 배 증가했다. 위안화 수입 결제 비중도 사상 최대치다.
대 중국 무역거래로만 한정해서 보면 수출시 위안화 결제 비중은 2.9%로 전분기 1.9%에서 1%포인트 늘어났다. 위안화 수입결제 비중도 1분기 1.3%에서 2.9%로 1.6%포인트 확대됐다.
최정태 한은 국제수지팀 차장은 "반도체와 가전제품, 정보통신 등의 수출입 거래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이 늘었다"며 "지난해 말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의 도입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 차장은 "비중이 늘었지만, 아직 절대적인 규모 자체는 미미한 수준"이라며 "위안화 결제가 추세적으로 증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분기 수출입 거래에서 달러 결제 비중은 소폭 감소한 반면, 유로화 결제 비중은 증가했다.
2분기 수출에서 달러 비중은 총 86.2%로 전분기 86.5%에 비해 0.3%포인트 줄었다. 반면 유로화 비중은 5.1%로 0.3%포인트 늘었다.
수입에서 달러 결제 비중은 81.9%로 전분기 대비 1.1%포인트 줄었고, 유로화 결제 비중은 6.3%로 0.3%포인트 늘었다.
최 차장은 "2분기 유럽지역에서의 수입이 확대되면서 결제 통화에서 차지하는 달러 비중이 줄고, 유로화 비중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화의 결제 비중은 수출에서 2.3%, 수입에 4.6%를 각각 기록했다. 원화 결제 비중은 전분기 대비 수출에서 0.3%포인트 주어든 반면 수입에서는 0.4%포인트 증가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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