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FOMC發 달러강세…美 GDP 대기
(서울=연합인포맥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심으로 1,160원대 중반으로 반등할 전망이다.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가시적인 힌트를 내놓지 않았으나, 고용시장에 대한 개선된 평가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재개했다.
이날 미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 발표도 예정된 만큼 달러 강세 경계심에 따른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롱심리가 강화될 수 있다. 중국 증시의 불안감이 진정됐지만 달러 강세 모멘텀이 시장의 핵심 재료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번주 환시에서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롱포지션 축소 움직임이 지속됐던 만큼 달러 강세가 부각하면 신규 롱플레이도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다.
국내에서도 대우조선해양이 전일 3조원대의 2분기 영업손실을 발표하는 등 최근 발표되는 기업들의 실적인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 있는 요인이다.
다만, FOMC 성명에서 명확한 금리 인상 신호가 나오지 않았고,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인식도 적지 않은 만큼 달러화의 상승세는 1,160원대 중반 수준에서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FOMC 성명은 지난 6월과 비교해 별다른 변화가 없었지만, 고용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다소 개선된 언급을 내놨다. Fed는 지난 몇 달 동안 "고용시장의 추가적인 개선"을 확인하길 원한다고 밝혔지만 이날 성명서에는 '약간의(some)' 추가적인 성장을 원한다는 문구로 수정했다. 반면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기존 진단은 유지했다.
FOMC 성명을 두고 9월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는 시각과 9월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란 해석이 혼재됐다. 하지만 유로-달러 환율이 1.10달러선 아래로 떨어지고, 달러-엔은 124에선 부근까지 오르는 등 글로벌 외환시장은 달러 강세로 반응했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꾸준히 나오는 점도 달러화의 상단을 제어할 수 있는 요인이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도 10년물이 전장대비 3.8bp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 증시는 중국 증시 안정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1.12포인트(0.69%) 상승한 17,751.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32포인트(0.73%) 오른 2,108.57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도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6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1,158.40원)보다 4.00원 상승한 셈이다.
이날 달러화는 역외 환율 흐름을 반영해 1,160원대 초반으로 올라선 이후 추가 상승 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밤 나올 미국의 2분기 GDP 결과에 대한 경계심도 달러 매수 심리를 유지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이번주 롱포지션을 다소 덜어냈던 역외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 매수에 어느 정도 적극성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인플레이션보고서를 발간한다. 일본에서는 7월 무역수지가 6월 산업생산 예비치가 나온다. 글렌 스티븐슨 호주중앙은행(RBA) 총재의 연설도 예정되어 있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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