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들 "FOMC 예상수준…환율 1,170원 시도"
  • 일시 : 2015-07-30 09:40:49
  • 외환딜러들 "FOMC 예상수준…환율 1,170원 시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 딜러들은 3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해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향후 달러-원 환율 방향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으나 달러화 1,170원 수준까지 추가적인 상승을 시도할 것이란 목소리가 컸다.

    이들은 7월 FOMC가 고용시장과 주택시장을 개선됐다고 평가한 점을 주목하며 올해 1회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예상은 바뀌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지난밤 발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는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물가가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까지 회복된다는 합리적 확신을 가진 뒤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대한다'는 문장이 그대로 유지됐다.

    대부분 딜러들은 7월 FOMC가 달러화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이번주까지 처리할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으로 매도세가 이어지겠으나 1,150원대 초반에서는 저가 매수기회로 작용하면서 달러화가 지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딜러들은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며 고점 매도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 시장 예상대로…달러-원 1,170원 시도할 것

    외환딜러들은 FOMC의 노동시장과 주택시장 평가를 기반으로 미국 경기 확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역외 달러 매수 우위가 여전해 이날 네고 물량에도 큰 하락세 없이 이어갈 것이라며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들은 달러화 상단을 1,172원까지 열어뒀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FOMC 성명은 시장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지난 며칠간 매도세를 보였던 추세가 원상복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9월에 금리 인상에 대한 확실한 메시지는 없었으나 금리 인상을 늦출 정도로 경기 여건을 나쁘게 보지 않았다"며 "고용도 견고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표현 있어 9월 금리 인상 단행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B시중은행 딜러는 "시장에서 예상하던 내용이라 글로벌 시장도 크게 반응하진 않았다"며 "여전히 9월 인상을 확인하는 정도"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하락세는 포지션 정리와 네고 물량 때문인데 추가로 빠지진 않을 것"이라며 "장중 하락해도 하단에서는 저가매수 심리로 1,160원대 지지력 테스트 한 후 큰 하락세 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C시중은행 딜러는 "이번 FOMC가 상승시도의 모멘텀 줄 것으로 본다"며 "FOMC 성명의 전체적인 톤은 크게 바뀐게 없는데 경제가 호조를 보인다고 평가했으니 9월 금리 인상이라고 봐도 이상하지 않은 멘트"라고 말했다.

    D시중은행 딜러는 "중국 리스크 때문에 9월 인상이 힘든 쪽으로 기대를 했다"며 "FOMC가 완화적으로 나왔으면 달러화가 급락할 것이라 예상했으나 이번 FOMC가 그러한 환시 기대에는 못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달러화는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역외에서 4원 정도 올랐으나 다시 1,160원대에서 상승폭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 물가 우려 여전…고점 매도기회

    딜러들은 FOMC가 여전히 물가 지수에 대한 우려는 유지하고 있다며 달러화가 조정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보기도 했다. Fed에서 물가 지표로 삼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5월 1.2%에 그쳤다.

    C시중은행 딜러는 "다만 이번 성명에서 고용은 좋지만 물가 등이 우려가 된다는 내용도 있었다"며 "고점 매도기회 보는 시장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외국계은행 딜러는 "FOMC 성명에서 크게 특별한 게 없으니 이날도 약간 밀릴 것으로 본다"며 "오전에 반짝 오른 후 오후로 갈수록 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외국인 순매도도 줄어들고 있고 중국 증시도 안정적으로 흘러가 달러화 상승 모멘텀은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이 딜러는 "달러화의 추세는 꺾였다고 보지만 1,150원 초반대는 롱포지션을 쌓을 좋은 기회라 이하로는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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