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지지율 추락에 멀어지는 BOJ 출구전략…엔저 장기화>
  • 일시 : 2015-07-30 11:46:44
  • <아베 지지율 추락에 멀어지는 BOJ 출구전략…엔저 장기화>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지지율 하락으로 외국인의 대일본 투자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이 같은 우려로 일본은행의 이차원(양적·질적) 완화 출구 시기가 멀어져 엔 약세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가 실시한 7월 여론 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38%로 줄었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0%에 달했다.

    신문은 "위험 수위로 인식되는 30% 붕괴까지는 아직 거리가 있지만 8월 이후에도 안보법안 참의원 심의와 원전 재가동 이슈로 지지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베 내각은 지난 2012년 12월 출범 이후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어왔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개혁 기대감에 일본 자산을 사들였고, 주가 상승을 발판으로 높은 지지율을 얻은 아베 정권은 법인세 인하와 농협개혁을 추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엔 약세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과 함께 개혁 작업이 새로운 성장 기대감을 낳고, (이는 다시) 주가를 지지하는 선순환이 일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최근 지지율이 추락하면서 선순환이 역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솔솔 나온다. 정국이 일대 혼란에 빠질 정도는 아니어도 증시를 비롯해 시장의 방향성이 갑자기 바뀌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지지율 하락은 엔 약세를 부르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정권이 주가 상승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BOJ의 추가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신문은 과거 고이즈미 전 총리의 지지율이 다나카 마키코 외무장관 경질로 급락한 당시에도 개혁작업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에 주가가 하락했지만, 이후 고이즈미 정권이 부실채권 처리 등의 개혁을 추진해 지지율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안보법 등 현안을 처리한 후 아베 정권이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관심"이라며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경제둔화와 같은 해외 동향에 관심이 가기 쉽지만 다시 국내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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