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둔화에 日 '흔들'…구로다 입에 쏠린 시선>
  • 일시 : 2015-07-31 07:20:00
  • <中 경기둔화에 日 '흔들'…구로다 입에 쏠린 시선>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점점 커지면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내달 7일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은행워치라는 칼럼에서 "수출 감소와 기업수익 악화 등 (중국 경기둔화가) 일본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확산되고 있다"며 "중국 리스크에 대해 많은 말을 하지 않았던 구로다 총재가 얼마나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는지, 내달 7일 정례 기자회견에 (관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무역통계 속보치에 따르면 일본의 대중 무역수지는 4천118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0~15% 감소했다. 공작기계와 산업용 로봇을 만드는 화낙은 중국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일본은행 내에서는 최근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언젠가 본 광경'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일본 국내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자신감을 갖기 시작하자마자 해외 변수가 불거지는 경험을 몇 번이나 반복했다는 것이다. 실제 일본은행이 지난 2000년에 제로금리를 종료한 직후 IT(첨단기술주) 버블이 붕괴됐고, 2006년 양적완화 정책을 끝낸 후에는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가 발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역사가 되풀이되라는 법은 없다"면서도 "일본은행이 내년 상반기에 물가상승률 2%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기 시작한 참이라 나쁜 예감을 지울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신문은 "구로다 총재는 7월 기자회견에서 상하이 증시 급락에 대응하는 중국 정책에 기대감을 표시했는데, 이는 불안의 반대가 아닌가"라고 꼬집으며 "이 같은 견해에 대해 총재가 어떻게 대답할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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