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200원 가시권…한 달 내 '빅 피겨' 테스트>
  • 일시 : 2015-07-31 08:26:11
  • <달러-원 1,200원 가시권…한 달 내 '빅 피겨' 테스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주초 조정세를 접고 상승세를 재개할 조짐이다.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파죽지세'라는 말이 떠오른다며 1,200원대도 가시권으로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외환딜러들은 31일 미국 기준금리 이슈로 본격적으로 달러 강세가 재개되면서 달러화가 연고점인 1,173.80원은 물론이고 한달 이내 빅 피겨(큰 자릿수)인 1,200원에 대한 테스트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시중은행 및 외국계은행 딜러들도 3·4분기 혹은 4·4분기 달러화 고점을 상향 조정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진행한 8월 외환딜러 폴에 따르면 8월 한달 달러화의 고점 전망치는 1,210.00원까지 상승했다. 지난 7월 고점 전망치가 1,160.00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한달만에 시장의 고점 전망치가 50원 급등한 셈이다.

    전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대비 10.00원 상승한 1,168.40원에 마감됐다. 11.50원 상승한 지난 27일 이후 5거래일만에 또다시 10원 상승해 속도감에도 탄력이 붙었다.

    외환딜러들은 달러화 1,200원 시대가 생각보다 빠를 수 있다며 중장기적인 레벨 전망이 아닌 분기 이내로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는 지난 2011년 10월 4일 1,208.20원 이후 최고치로 만 4년만이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전날 본 바로는 다시 상승 추세 재개다"라며 "이날도 10원 가량 급등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세라면 빠르면 한달 이내 1,200원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지표에 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강화되거나 약화되겠지만 하방 경직성은 상당부분 확보됐다고 본다"며 "당분간 1,150원 이하로 빠지는 것이 예외적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시중은행 딜러는 "9월 금리 인상 전후로 1,200원대 갈 가능성 높다"며 "오는 8월 고용지표와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잘 나와야겠으나 달러화 하락시 매수 타이밍으로 보는 분위기가 여전해 지지를 받으면서 상승 탄력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밤 발표된 GDP 수정치가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이 수치는 시기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서도 대략 참고했을 것"이라며 "이날 지표 부진으로 의미있는 하락 보이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외국계은행 딜러는 "9월 연방공개시장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저가매수 플레이 이어갈 것으로 보여 조정은 있어도 더이상 큰 하락은 없을 것"이라며 "빠르면 8월 중순 1,200원대 트라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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