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환율이야'… 유럽-미국 실적 희비쌍곡선>
유로화 약세로 유로존 기업실적 20% 증가
달러강세로 美대기업 실적 3%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유로존 기업들이 유로화 약세와 경제 호전에 힘입어 예상보다 양호한 분기 실적을 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1일 보도했다.
HSB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미국 대기업의 2분기 실적이 3% 하락한 반면 유로존 대기업의 실적은 15~20%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유로존 기업들의 주당순이익은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리스 위기와 중국 증시 급락,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잇따른 매크로 이슈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덕에 실적이 개선된 것이다. 유로화는 작년 중반 이후 달러 대비 21.5% 절하됐다.
HSBC의 피터 설리번 주식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로존 실적 성장세가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낙관적인 실적 전망과 매크로 리스크가 격돌하고 있는데, 실적이 더 우세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유로존 실적 성장세는 영국보다 더 강할 것"이라며 "환율이 영국에는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유로존에는 순풍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CB의 양적완화로 경제가 호전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도 밀려들고 있다.
마르키트의 사이먼 콜빈 부사장은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조치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경제상황도 호전되고 있어 (유로지역 관련) ETF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르키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유로존 주식을 추적하는 ETF에 329억유로(약 42조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는 2008년 기록했던 연간 기준 최고치인 140억유로보다 두 배 이상 많다.
같은 기간 독일 Dax 지수와 프랑스 CAC 40 지수는 약 15% 상승한데 비해 영국 FTSE 100과 미국 S&P 500 지수는 각각 1.5%, 2% 오르는데 그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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