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로 힘받은 환율 상승…FX스와프는 숨고르기>
  • 일시 : 2015-07-31 14:35:55




  •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7월 미국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계기로 장중 1,170원대로 반등한 것과 달리 외환(FX) 스와프시장은 조정국면에 진입했다.

    국내 외화유동성에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그동안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FX스와프도 한 단계 낮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달러-원 환율이 상승세를 전개하면서 수출업체의 선물환 매물도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31일 스와프시장에서 1년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10원 낮은 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개월과 6개월 스와프포인트는 2.90원과 4.20원으로 전일보다 0.10원 정도 낮은 수준에서 호가되고 있다.

    월말 요인과 일부 수출업체의 선물환 매물 등으로 스와프포인트 제한적으로 하락했을 뿐 전반적으로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는 달러-원 환율이 7월 FOMC 이후 재차 상승폭을 확대하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딜러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 등을 고려할 때 스와프포인트도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당장 큰 폭으로 내리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시중은행 딜러는 "올해 들어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와 한미간 금리차 축소 가능성 등이 재료로 작용하면서 스와프포인트가 한 단계 낮아진 상황"이라며 "9월 FOMC가 금리를 내릴 여지가 있으나 가격에 반영된 측면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 딜러는 "국내에서 단기 외화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스와프포인트가 크게 하락하기도 어렵다"며 "전반적으로 비드와 오퍼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역외세력이 현물환을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는데, 그 영향으로 스와프시장에서는 비드가 나오고 있다"며 "최근 달러-원 환율이 상승기조를 전개하고 있어 수출업체의 선물환 매물도 적극적이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FOMC가 연내에 미국의 금리를 올리더라도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올리지 못할 것이란 인식이 7월 FOMC를 통해 재확인됐다"며 "이렇다 보니 한미 금리차 축소에 기댄 FX 스와프포인트 하락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향후 스와프포인트 방향과 관련해선 여전히 위쪽보다는 아래쪽에 무게를 뒀다.

    시중은행 딜러는 "12개월물 기준으로 스와프포인트 5.00원 수준에서는 여전히 오퍼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당분간 비드와 오퍼가 공방을 전개하겠지만, 연말로 갈수록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 등으로 다시 눌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른 외국계은행 딜러도 "달러-원 스팟환율이 고점을 봤다는 인식이 커지기 전에는 수출업체의 선물환 매물도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 스와프포인트를 끌어내리던 위안화예금의 메리트도 예전 같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채스와프 등으로 잠시 스와프포인트도 반등할 수 있으나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불거지면 스와프포인트도 아랫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c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