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엔 벽에 부딪힌 달러-엔…'TPP가 관건'
  • 일시 : 2015-07-31 14:56:49
  • 125엔 벽에 부딪힌 달러-엔…'TPP가 관건'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달러-엔 환율이 125엔의 벽을 뚫을지 여부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 달려있다는 견해가 부상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31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경제를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는 강달러를 방치하면 미국내 TPP 신중파를 자극해 막바지 국면을 맞이한 협상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추측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TPP 협상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달러-엔의 상승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는 TPP 협상 당사국 간 각료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23엔대 후반~124엔대 초반에서 움직였다.

    간밤 뉴욕 시장에서 한때 124.58엔까지 올랐지만 일본 수출기업의 엔화 매수·달러 매도가 활발해질 것이란 관측에 상단이 제한됐다.

    신세이은행의 마사이 다카코 집행임원은 "지금도 환율이 125엔에 가까워지면 엔화 약세를 견제하는 발언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경계감이 강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10일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가 "실질실효환율을 봤을 때 엔화 가치는 꽤 낮은 상태"라고 발언해 당시 124엔대 중반을 기록하던 달러-엔 환율이 순식간에 122엔대로 밀린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달러-엔 환율이 124엔을 넘으면 당국자의 엔저 견제 발언이 언제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라며 "TPP 협상이 향후 환율 동향을 점치는 숨은 테마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즈호은행의 가라카마 다이스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TPP가) 대략적 합의에 이르면 환율은 경제지표에 쉽게 반응할 것"이라며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 엔화 약세가 한층 강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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