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조정은 단기…상승 동력 탄탄
  • 일시 : 2015-08-04 08:24:32
  • <오진우의 외환분석> 조정은 단기…상승 동력 탄탄



    (서울=연합인포맥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탄탄한 달러 강세를 바탕으로 1,170원대 초반까지 고점을 다시 높일 전망이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는 유지되면서 달러화 강세를 견인했다.

    그리스 증시의 폭락과 여전히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중국 증시, 국제유가의 큰 폭 하락 등도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통화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 등은 서울 환시에서 꾸준한 달러 매수 대응에 나서는 중이다.달러가 강세 추세에서도 단기적인 조정을 반복하고 있지만, 신흥국 통화가 전반적으로 불안한 흐름을 보인 데 영향을 받고 있다.

    최근 발표된 우리나라의 대외 수지는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일 장에서 지표가 소화된 만큼 역외 중심의 달러 매수세가 재차 부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 1,170원대에서는 수출업체 이월 네고 물량에 대한 부담과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가능성이 상승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다.

    달러화가 이미 수차례 1,170원대를 경험한 데다 본격적인 휴가시즌인 만큼 네고 물량의 저항은 이전보다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6월 소비지출이 0.2%(계절 조정치) 늘어 예상치를 하회했다. 6월 개인소득은 0.4% 증가해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지만, 공급관리협회(ISM)의 7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부진했다.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표 부진에 미국의 10년 국채금리가 전장대비 3.4bp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도 124엔대 초반에서 레벨을 유지했다. 하지만 그리스 증시 폭락 등으로 유로-달러 환율은 1.09달러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가 4% 이상 하락하는 등 급락세를 보인데 따라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66포인트(0.52%) 하락한 17,598.2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80포인트(0.28%) 내린 2,098.04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72.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5.90원)보다 5.10원 상승한 셈이다.

    달러화는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1,170원선 부근으로 상승한 이후 추가 상승 기회를 엿볼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달러 강세 조정 장세에서도 역외 시장 참가자들은 1,160원대 중반에서 꾸준히 달러 매수에 나서는 등 롱베팅을 접지 않고 있는 양상이다.

    달러화 1,170원대에서 추격 매수 강도가 세지는 못하더라도 달러화가 소폭 반락하면 역외 중심의 매수세가 강화되는 패턴이 이날도 반복될 공산이 커 보인다.

    국제유가의 큰 폭 하락으로 호주달러 등 주요 원자재 통화의 불안이 심화될 공산도 있다. 특히 이날은 호주중앙은행(RBA)가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일부에서는 금리 인하 전망도 제기되는 만큼 금리 결정 이후 호주달러 흐름도 주목해야 하는 요인이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비 0.7% 상승했다. 호주에서는 금리 결정 외 6월 소매판매와 무역수지 등 지표도 발표된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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