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 디폴트 선언…금융시장 영향은
  • 일시 : 2015-08-04 08:42:44
  • 푸에르토리코 디폴트 선언…금융시장 영향은

    당장 영향 없지만 디폴트 오래되면 美펀드 충격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가 3일(현지시간)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N머니 등 외신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는 이날 만기가 돌아온 5천800만달러(약 677억원)의 채무 가운데 62만8천달러만 상환했다. 푸에르토리코의 채무는 총 720억달러(약 84조원) 규모다.

    지난 수년간 지속돼 온 정부의 과도한 재정지출이 디폴트 사태를 불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앞서 알레한드로 가르시아 파디야 푸에르토리코 주지사는 푸에르토리코의 경제가 '죽음의 악순환(death spiral)'에 빠졌다며 채무를 갚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푸에르토리코는 실업률이 미국의 두 배인 12%에 달할 만큼 경제가 악화된 상황이다.

    다만 그리스 사태와는 달리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채권을 월가가 아닌 지역내 주민들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CNN머니는 "채권 대부분을 보유한 푸에르토리코 주민들이 (이번 디폴트로) 고통을 받을 것"이라며 "이들 주민들이 소송에 나설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정부가 전략적으로 채무를 갚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디폴트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관련 펀드에 가입한 미국인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CNN머니는 "푸에르토리코 디폴트가 대규모 채권 매도를 촉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미국 채권 펀드의 약 20% 이상이 푸에르토리코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태가 지속되면 더 많은 미국인들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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