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금융불안…9월 FOMC까지 건드릴까>
  • 일시 : 2015-08-04 09:36:07
  • <중국발 금융불안…9월 FOMC까지 건드릴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금융시장 불안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도 영향을 미칠지 금융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4일 각종 경기지표에 예민한 미국 FOMC가 중국발 리스크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부진하게 나타나자 중국 증시는 물론이고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지역 주요 지수도 동반 하락했다. 7월 PMI 확정치가 47.8로 집계돼 예비치인 48.2보다 0.4포인트 낮아진 탓이다.

    서울환시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기부진이 이어지고 8월에도 중국발 리스크가 확산될 경우 9월 FOMC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건설 장비나 원자재부터 첨단 기술 기업들의 매출이 둔화될 여지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에 대한 힌트가 나오지 않더라도 시장에서 자체적으로 금리인상 확신을 거둬들이면서 달러화에 대해 미리 차익실현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들은 당분간 달러화 상단은 1,170원대 초반에서 막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A외국계은행 딜러는 "중국의 지표부진에 따른 아시아 금융불안은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에도 영향 줄 가능성 있다"며 "FOMC가 연내 한차례 금리를 인상해도 중국 경기 더욱 나빠지면 중국을 고려해 금리 인상 시그널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 딜러는 "차익실현이 나올 수 있지만 달러화가 방향을 바꿔 아래로 내려가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최근 달러화 레벨이 빠르게 올라왔으니 1,170원대에서 쉬어가야 할 타이밍으로 중국발 불안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도 1,175원 트라이하다 실패했는데 이날도 상단은 1,170원대 초반 언저리로 본다"고 덧붙였다.

    C외국계은행 딜러는 "9월 FOMC가 금리를 결정하면서 중국의 경제지표만 보지는 않겠지만, 중국발 위기가 더욱 커진다면 미국 경기도 영향받으니 인상 연기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중국 증시에 이어 아시아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해서 글로벌 경기 전망이 악화된다고 판단하면 달러화 차익실현도 일어날 수 있으나 아직은 시장에서 패닉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경팔 외환선물 팀장은 "8월 중국 증시를 주목하고 있다"며 "중국 리스크가 확산되면 미국 연준도 금리 인상 멘트를 하지 않거나, 그전에 시장 자체적으로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달러화에 대해 차익실현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9월 중순, 하순까지 달러화가 최근까지 상승했던 것과 비교해 천천히 차익실현한 후에 12월 금리인상 기대감에 연말쯤 1,200원으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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