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루블 5개월래 최저…저유가 직격탄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유가 하락 여파로 러시아 루블 가치가 약 5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원자재 시황 악화가 계속되면 루블화 약세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4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6)에 따르면 오후 5시30분 현재 루블화는 달러당 62루블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월19일 61루블을 기록한 이후 하락하던 달러-루블 환율은 7월말부터 다시 60루블대로 올라섰다.
간밤 런던 석유거래소에서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격이 배럴당 49.62달러로 급락하자 루블화 약세도 가속화되고 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에 제동이 걸리기 전까지 루블화가 반등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현재 러시아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6월 러시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대비 15.3% 상승해 5월 15.8%보다 다소 둔화됐지만 루블화 약세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플레가 높아지면 소비는 침체될 수밖에 없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자국 성장률이 마이너스 3.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이 같은 경기악화를 저지하기 위해 지난 31일 기준금리를 11.5%에서 11%로 하향조정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물가 동향을 주시하면서 금융완화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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