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애매'·거래 '썰렁'…서울환시 피로감 호소>
  • 일시 : 2015-08-05 10:21:10
  • <레벨 '애매'·거래 '썰렁'…서울환시 피로감 호소>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최근 서울외환시장의 하루 거래량이 60억달러 수준에 머무는 등 달러-원 거래 정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달러-원 1,170원 돌파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일찌감치 미국 고용지표 대기 모드에 돌입한 서울환시는 당국의 스무딩 경계감까지 가세하며 좀처럼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다. 일부 차익실현 가능성도 있지만 큰 방향은 위쪽이라는 인식에 딜러들의 투기(스펙) 거래 매력도 떨어진 상태다.

    4일 서울환시 거래량은 63억달러에 그쳤다. 중국발 불안이 진정된 지난달 28일에 100억달러를 넘은 바 있으나 주요 이벤트인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나고 환율이 10원 급등했을 때도 거래량은 70억달러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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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원 종가와 거래량 추이>

    딜러들은 휴가철인 탓도 있지만 환율이 1,170원대에 접어들자 단기 고점 인식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A시중은행 딜러는 "1,170원을 보고 나서 과도하게 올랐다는 인식이 있고 현 레벨에서 위든 아래든 더 가는 데 대해 부담스러운 분위기"라면서 "업체들도 물량을 거의 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 딜러는 "이번 주 미국 고용지표를 확인할 때까지 추가 상승은 어려워 보이는데 환율 전망이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엇갈린다"면서 "지금 과감하게 매도하는 것도 쉽지 않고 위쪽도 만만치 않아 보여 현 수준에서 묶인 것 같다"고 말했다.

    1,170원 안착이 연거푸 좌절되자 관망세가 짙어지기도 했다. 1,170원 상단에서 당국의 스무딩 물량이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점도 롱심리를 훼손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외환보유액이 7월 중 약 40억달러 줄었는데 달러화 강세에 따른 평가손은 20억달러 정도로 추정된다"면서 "1,160원 중후반부터는 당국이 한번에 2억~3억달러씩 물량을 내놓은 것으로 보이는데 외환보유액 중 일부가 스무딩에 쓰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딜러들은 정체 국면인 달러-원 환율의 방향타가 될 7월 미 고용지표가 나올 때까지 환시가 크게 움직이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C외국계은행 딜러는 "말레이시아 링깃화 등 신흥국 통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고 호주달러, 유로 등은 달러화에 강세를 보이는데 원화는 그 중간인 것 같다. 전 세계적인 강달러 분위기는 아니다"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원 롱으로 쏠린 심리를 견제하면서 7월 고용을 확인하기 전까지 매수를 자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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