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170원대 안착 재시도…이번엔 성공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추가 상승을 시도하면서 1,170원대 레벨에서 안착할지 여부에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5일 달러화가 1,170원대에서는 번번이 반락하는 장세를 보였지만, 9월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재차 강화된 만큼 롱심리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것으로 내다봤다.
중립적인 것으로 평가되던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9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달러 강세 시도가 재차 가팔라질 수 있다는 평가다.
◇연거푸 반락했던 1,170원대…'당국 속도 조절'
달러화는 지난주 초 1,170원대로 고점을 높인 이후 번번이 반락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달러화는 전일 1,172원선까지 고점을 높이며 1,170원대 안착을 노렸지만, 장후반 롱스탑이 몰리며 1,160원대 중반으로 반락했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1,170원선에 종가를 형성하면서 레벨 안착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다음 거래일에서 1,160원대 초반까지 급하게 되밀렸다.
달러화가 지난 6월말부터 한 달 만에 70원 이상 거침없이 올랐지만, 1,170원대에서는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감도 확인되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달러화의 상단이 1,170원대에서 반복적으로 제약되는 배경으로는 외환당국의 속도조정성 달러 매도 개입이 꼽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외환보유액은 39억3천만달러 가량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2년 5월 60억달러 가량 감소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엔-원 재정환율 부담 등으로 당국이 달러화의 상승세 자체를 꺾어놓지는 않고 있지만, 1,170원대에서는 속도조절 의지를 보여주는 셈이다.
당국 스무딩 부담 등으로 역외 시장 참가자들도 1,170원대에서는 차익실현에 나서는 등 다소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强달러 재점화…'이번엔 다르다'
달러화는 하지만 이날은 다른 양상을 전개하고 있다. 달러화는 1,170원선 부근에서 출발해 장초반 1,168원선부근까지 되밀리기도 했지만, 곧바로 회복력을 보였다. 달러화는 오전 중 1,175원선 부근까지 레벨을 높인 상황이다.
다만 달러화 1,175원선 부근에서는 당국이 스무딩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면서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딜러들은 중립적인 인사로 평가되던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까지 9월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은 점이 달러 강세 베팅을 재차 심화했다고 평가했다.
달러-엔 환율은 그동안 상승이 제한되던 124엔선 부근에서 레벨을 높여 124엔대 중반에서 거래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도 1.08달러대 중반까지 밀렸다.
달러 강세에 기댄 역외 롱베팅에 더해 장초반 외국인 주식과 채권 자금 역송금성 달러 매수도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록하트 총재의 발언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양상이 달러 강세로 가닥이 잡히는 양상며, 아시아통화들의 약세 압력도 여전하다"며 "채권 자금 이탈에 대한 경계심도 강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도 "역외가 채차 공격적인 달러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하지만,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 등을 감안할 때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전까지는 1,170원대 중반에서 달러화 상단이 제한될 것이란 진단도 나온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이 추가 상승은 막아서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워낙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라 오후 장에서 상승세가 이어질 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D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9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살아 있어 달러화가 1,170원대에서 상승추세가 멈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주말 미국 고용지표 발표 전까지는 차익실현도 반복적으로 유입되면서 추가 상승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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