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련 링깃화, 수출 호조에도 약세 지속…외환보유고 주목
  • 일시 : 2015-08-05 15:07:48
  • 말련 링깃화, 수출 호조에도 약세 지속…외환보유고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말레이시아 링깃화 가치가 5일 지난 6월 수출이 예상 밖 호조를 보였음에도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새로 쓰는 약세를 이어갔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의 비리 의혹 스캔들에 따른 정치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간밤 데니스 록하트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이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으면서 수출 호조 효과를 희석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1시53분 현재(현지시간) 달러-링깃 환율은 전날 대비 0.3%가량 오른(링깃화 가치 하락) 3.8728링깃에 거래됐다.

    링깃화는 지난달 초 달러당 3.80링깃대를 상향 돌파한 이래 거의 매일같이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경신 중이다.

    이날 6월 수출이 전년대비 5% 증가해 1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것으로 발표됐음에도 말레이시아 링깃화에 대한 약세 심리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5월에 전년대비 6.7% 감소했던 말레이시아의 수출은 전자부품과 야자유 수출의 급증에 힘입어 증가세로 반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6월 수출이 0.4% 감소했을 것으로 점쳤다.

    금융전문지 배런스는 "외국인들이 보유 자산을 매각하면서 링깃화는 최근 하락을 받아왔다"면서 "6월 수출이 기대 이상이었지만 트레이더들에게 (링깃화 매수 방향으로) 활기를 불어넣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링깃화 가치의 1차 시험대는 오는 7일 발표되는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1천160억달러에 달했던 말레이시아의 외환보유고는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달 15일에는 1천5억달러를 나타냈다.

    6월말 이후로는 보름 사이에 50억달러(4.7%)가 감소해 환율 방어 때문에 외환보유고가 빠르게 소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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