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비둘기가 매로 변했다'…도쿄 외환시장 술렁
애틀랜타 연은 총재 9월 금리인상 발언 평가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데니스 록하트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9월 금리인상을 지지한다는 매파 발언을 하자 도쿄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술렁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5일 보도했다.
'비둘기파'의 대표주자마저 '매파'로 변신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록하트 총재가 9월 기준금리 인상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자 '온건한 비둘기가 사나운 매가 됐다'며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가진 록하트 총재는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더불어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꼽힌다.
신문은 "국내 은행에서는 'FOMC 멤버 대부분이 9월 인상을 내다보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JP모건체이스은행의 사사키 토루 채권·외환 조사부장은 "지난 2007년 FOMC 멤버가 된 이후 록하트 총재가 한번도 (금리동결) 반대표를 던진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다수파의 의견을 대변하는 록하트 총재의 발언에 시장에서는 '드디어 금리인상 준비작업이 시작됐다'는 전망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일부 경제지표가 부진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금리인상 전망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 3일 미국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3.5보다 하락한 52.7을 기록했다. 앞서 발표된 2분기 고용비용지수는 0.2% 올라 1982년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의지에 힘을 실어주기엔 부족한 성적표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의 우치다 미노루 수석 애널리스트는 "결국 7일 발표되는 고용 통계가 열쇠를 쥐고 있다"고 판단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아직 환율에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9월에 접어들어 미국 금리인상의 진실성이 높아지면 엔화 약세가 재차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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