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美 기준금리 인상 선반영 과도…조정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6일 9월 금리 인상 기대감이 과도하게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조정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9월 기준금리 인상 발언을 확대해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전일대비 8.10원 급등한 1,173.60원에서 마감했다.
달러화는 급등세에 대한 부담으로 장 마감 직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다소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 NDF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공급관리협회(ISM)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밖 호조를 보였음에도 전일 현물환 종가 대비 0.55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외환딜러들은 전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였다고 평가하고 오는 7일 발표될 고용지표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후퇴할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완만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지수는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도는 호조를 보였다. ISM은 7월 서비스업 PMI가 전월의 56.0보다 상승한 60.3을 기록했다. 2005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외환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추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진단됐다. 외환딜러들은 전날 1,173원 부근에서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이 꾸준히 나온 것에 주목했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전날 Fed의 지역 총재들이 연이어 매파적 발언을 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며 "9월 금리 인상 기대감이 과도하게 시장에 선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분위기가 금리 인상 기대에 상승 추세이나 이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 약화와 함께 급하게 조정 받을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며 "오는 7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 불확실성에 달러화 등락이 제한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전날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이 계속 나왔기 때문에 조정받을 가능성 높아 졌다"며 "점차 여기가 고점이라 생각하는 시장참가자들도 많아질 것으로 본다"라고 내다봤다.
C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달러화 추세는 위쪽이라 하락할 때마다 저점 매수 대응이 맞겠지만 전날 다소 급등했기 때문에 당국 개입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 날 조정받으면서 천천히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D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금리 인상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됐으나 달러-엔이 강세를 보인 영향에 달러화가 지지를 받고 있다"며 "장초반 NDF 환율 반영해 올라도 장중에 역외 차익실현 가능성 높게 보고 있다. 후반 갈수록 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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