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이머징 통화 동반 약세' 공식 깨지나>
  • 일시 : 2015-08-06 11:36:37
  • <'유가 하락=이머징 통화 동반 약세' 공식 깨지나>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과거 유가 급락기에 이머징 국가 통화가 석유 수입국과 수출국 가릴 것 없이 모두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지만 최근에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머징 국가 가운데 석유 수출국의 통화는 큰 폭의 약세를 보였지만 수입국의 통화는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는 것이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소시에테제네랄(SG)의 조사 결과 지난 2000년 이후 유가가 3개월간 20% 이상 하락한 기간은 총 17번이었다.

    이 기간에 중국을 제외한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 등 모든 이머징 통화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를 제외하고 2000년부터 작년까지 보인 15번의 유가 급락기에 이머징 통화는 평균 2.8% 떨어졌다.

    터키 리라가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고 러시아 루블,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 인도네시아 루피아, 한국 원화가 뒤를 이었다.

    SG의 제이슨 도우 아시아 외환전략 헤드는 "역사적으로 석유 수출국과 수입국(통화의 약세)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도우 헤드는 글로벌 시장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시기이거나 유가 하락이 다른 원자재값 하락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에 수입국 통화들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국 원화의 경우 원유 수요 둔화에 따른 중국 경기 우려가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약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SG가 작년 9월부터 올해 1월초, 7월초부터 현재까지 두 번의 유가 하락기 분석한 결과 과거와는 다른 현상이 나타났다. 이머징 통화가 모두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인 것은 변함없지만 그 정도에 차이가 있었던 것이다.

    석유 수출국인 러시아와 브라질, 콜롬비아 통화가치는 급락한 반면 한국과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 싱가포르 통화가치 하락세는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도우 헤드는 "최근 유가하락기에는 수입국이 수출국보다 선방했다"며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FT는 다만 "투자자들이 이머징 국가를 선별적으로 보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결론을 내리기에는 아직 데이터가 너무 적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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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파이낸셜타임스가 소시에테제네랄 인용>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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