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상 시기 놓고 '매파 vs 비둘기파' 격돌
  • 일시 : 2015-08-06 13:50:00
  • 연준 금리인상 시기 놓고 '매파 vs 비둘기파' 격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첫 번째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보도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4일 "미국 경제가 금리 정상화를 위한 준비가 됐다"며" "9월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혀 이번 논의에 불을 지폈다.

    이후 미국의 7월 서비스업(비제조업) 지수가 60.3으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더 높아졌다.

    FT에 따르면, 미국 서비스업 지수 발표 이후 미국 국채 2년물과 독일 국채(분트) 2년물과의 스프레드는 100bp 이상으로 벌어지며, 지난 2007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금리 인상 기대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도 지난 7월 중순 기록한 최저점 0.54%에서 0.75%까지 올래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분트 2년물 수익률은 마이너스 0.25%였다.

    그러나 제롬 파웰 Fed 이사는 이러한 '매파' 적인 해석을 경계하는 입장을 견지했다.

    파웰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 아래에 있다"며 "아직 어떤 쪽을 지지할지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지표를 기다리고 확인하는 것이 정말로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도 미국의 7월 고용이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9월 인상 경계론에 힘을 실었다.

    ADP는 미국의 7월 민간부문 고용이 18만5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인 21만5천명을 밑도는 것이다.

    MUFG 유니온뱅크의 크리스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금리가 2008년 이후 지금까지 제로(0) 수준에서 유지돼, 이제 아주 험악한 상황"이라며 "양측이 자신의 입장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RJ 오브라이언의 존 브래디 디렉터는 "록하트가 금리 정상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재설정(reset) 했다"며 "금리인상 결정에 대한 정치적인 압박이 임박해오면서, Fed는 기회를 놓쳐 이를 만회할 필요가 있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ADP가 발표한 지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TD증권의 게나디 골드버그 미국 담당 투자전략가는 "ADP는 지난 6개월간 지표를 상당히 낮게 집계하는 경향이 있어, 공식 지표와 수치가 그다지 맞지 않았다"며 "ADP의 지표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sk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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