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 경계+美고용 우려에 롱처분…7.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7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 강세가 다소 주춤해진 반면 외환당국에 대한 경계심이 강화된 데 따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7.40원 하락한 1,166.2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달러화는 개장전 마(MRA) 시장에서부터 달러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장초반부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차익실현성 달러 매도 물량이 우위를 점했다.
미국의 7월 서비스업지수가 호조를 보였지만, 민간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달러 강세 압력도 다소 완화했다.
달러화 1,170원대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감이 강화된 점도 기존 롱포지션 차익실현 심리를 키운 것으로 평가된다.
달러-엔 환율이 124.70엔대 등으로 소폭 되밀리는 등 달러 강세 압력이 완화된 가운데, 당국 경계감 등에 따른 차익실현이 우위를 점하면서 달러화는 1,160원대로 되밀렸다.
◇7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63원에서 1,173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미국 고용지표를 앞둔 민간고용이 부진하면서 포지션 조정 차원의 움직임이 지속할 공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달러 강세 추세에 있는 만큼 1,160원대 초반 등에서는 저점 매수 심리도 유지될 것으로 진단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들이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위험을 줄이는 차원에서 롱포지션을 일부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며 "1,170원대 당국 부담을 감안하면 지표 발표 이전까지 공격적인 롱플레이는 나오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의◇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반면 유로-달러는 반등한 데다 당국 부담까지 가세하면서 역외의 차익실현성 달러 매도가 진행된 것으로 보이다"며 "네고에 당국 부담까지 감안하면 롱플레이도 부담이 클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달러 강세 추세가 훼손된 상황은 아닌데다 당국도 달러화를 끌어내리겠다는 의중은 아닌 만큼 1,160원대 초반에서는 저점 매수세가 재차 강화될 수 있다"며 "급등세는 한풀 꺾인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 진행 과정에 따라 달러화가 방향성을 설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 상승에도 개장 전 마 시장에서의 매도 우위 등을 바탕으로 전일보다 0.60원 하락한 1,173.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은행권 롱플레이로 소폭 반등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화는 저점 인식 매수세 등으로 1,170원선 부근에서 지지력을 보이는 듯했지만, 역외 롱처분이 지속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장 후반에는 네고 물량도 가세하면서 달러화는 1,160원대 중반까지 내려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66.00원에 저점을 1,174.0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70.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68억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81% 하락한 2,013.29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86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9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4.75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4.90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23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1.24원 하락한 1위안당 187.48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8.75원에 고점을, 187.47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36억1천4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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