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美고용 앞두고 '롱스탑'…달러-원 하단은>
  • 일시 : 2015-08-07 09:59:52
  • <서울환시, 美고용 앞두고 '롱스탑'…달러-원 하단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표를 앞두고 서울외환시장의 불안감이 짙어지고 있다. 달러-원 환율도 주말을 앞두고 조정국면을 이어가면서 달러화 하단을 가늠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7일 달러화 롱포지션 청산작업이 이어지면서 조정이 하루 정도 더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지표가 혼조세를 보여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적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외환딜러들도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및 실업률 지표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실업지표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낮은 국제유가와 완만한 물가상승률 등으로 미국의 국채금리도 하락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미국 고용시장 개선에 대한 확신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외환당국이 1,170원대에서 속도 조절에 나서는 등 달러화 하락 재료도 다양해졌다. 강해진 당국의 개입감에 역외 시장참가자들도 공세적인 롱플레이를 펼치긴 어렵다는 목소리도 커졌다.

    이들은 이어 이날 달러화 하단은 1,161원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져 시장의 달러 롱포지션 정리거래가 지속됐다"며 "글로벌 달러의 전반적인 약세로 서울환시에서도 달러화가 떨어질 것이나, 전일 이미 롱포지션이 촉발된 만큼 관망하는 거래자가 증가하면서 1,160원대 초중반에서 하단이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낮은 국제유가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을 제한할 수 있다는 의견과 7월 서비스업지수 개선으로 고용시장이 개선될 것이라는 시각이 상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날 실업지표가 잘 나왔는데도 미국의 2년만기 국채금리가 오히려 떨어지고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장기 국채금리도 하락했다"며 "그러면서 달러 약세가 유발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결국 시장에 확신이 없기 때문에 작은 것에 흔들리는 장세가 연출된다고 본다"며 "이날 수급 등에 따라 롱청산이 유발될지 결정될 것이다. 그래도 1,160원에선 강한 저항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시장에서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커지고 있다"며 "이날도 달러화 롱청산 작업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지만 결국 연내 금리 인상이 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날 하루 정도 조정을 받으면 달러화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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