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채권, 외환위기 재현 우려에도 '러브콜' 쇄도
  • 일시 : 2015-08-07 10:37:39
  • 멕시코 채권, 외환위기 재현 우려에도 '러브콜' 쇄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글로벌 금융환경이 지난 1994년 멕시코 외환위기 때와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해외 투자자들이 멕시코 장기 채권(Mbonos)을 사들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멕시코 페소 위기 당시와 지금의 어두운 글로벌 금융 상황이 유사하지만 눈에 띄는 차이점이 있다"며 "해외 투자자들의 멕시코 채권투자 자금 회수가 발생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BBVA증권의 알바로 비반코 애널리스트는 "현재까지 외국인의 멕시코 장기채 보유는 매우 견조하다"며 "오히려 매물이 보일 때마다 사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 중앙은행에 따르면 외국인의 멕시코 장기채 보유 규모는 전년대비 17% 증가한 1조5천억페소(900억달러·약 105조원)를 기록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15개 이머징 국가 가운데 멕시코는 외국인 채권매수 증가 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다른 남미 국가에 비해 멕시코 채권시장의 규모가 크고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점이 외국인 매수의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멕시코 시장 내 외국인 보유 비중은 약 60%로, 멕시코 다음으로 높은 페루의 40%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외국인 채권 보유 비중은 각각 21%, 16%다.

    채권 매수의 또 다른 배경은 멕시코 경제의 기초체력이 탄탄하다는 점이다.

    FT는 "경상수지 적자가 양호한 수준이고 인플레이션도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며 "유가 하락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정부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이 멕시코의 가장 큰 교역국임을 감안할때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 개선은 멕시코 상품의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기채와 달리 멕시코의 단기채(Cetes)는 해외 투자자들의 입맛을 당기지 못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분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국제금융협회(IIF)의 라몬 아라세나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채 (매수)는 떨어지고 있지만 장기채 매수가 떠받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충성도 높은 투자자들이 페소 채권을 버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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